문제는 3루 주자 황성빈의 대처였다. 황성빈은 3루에서 리드 폭을 크게 가져갔고 직선타 아웃 당시 3루에 귀루조차 하지 못했다. 무사 상황이었고 충분히 조심스럽고 보수적으로 주루 플레이를 펼쳐도 됐다. 그런데 황성빈은 너무 과감했고 2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변했다. 김태형 감독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결국 3회말 롯데는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이닝 교대 시간. 롯데 모든 야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와 수비 포지션으로 향했지만 한 선수의 모습만 보이지 않았다.
황성빈은 그 시각 김태형 감독의 ‘진실의 방’으로 불려갔다. 3루 주루사 상황에 대해 피드백을 받는 모습이 보였다. 황성빈 뿐만 아니라 고영민 3루 주루코치에게도 그 상황에 대해 책임을 묻는 듯 했다. ‘진실의 방’에서 한참의 시간을 보낸 황성빈은 뒤늦게 좌익수 자리로 뛰어 들어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앵민도 같이 끌려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