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에서 만난 김도영(21)은 "크로우가 미국으로 떠날 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굉장히 마음 아파했던 게 생각난다"고 뭉클했던 당시를 떠올리면서 "항상 먼저 어린 선수들을 챙겨줬다. 먼저 말을 걸어 어린 선수들을 모아 같이 밥 한번 먹을 수 있겠냐고 물어보고 약속도 나서서 잡았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도영은 "지금 내게 붙은 별명 중 크로우가 해준 'The Young King'이 가장 마음에 든다. 처음 들었을 때 '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라고 신기했다"고 감탄하면서 "정말 그런 외국인 선수는 처음이었다. 정말 좋은 동료였고 그래서 (부상이) 더 안타까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