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김도영 선수에게 멘털적인 부분에 대한 어시스트를 하고 있는 조승범 전력분석에 대해서도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말 조승범 전력분석원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조승범 전력분석원은 김도영 선수에만 조언을 하고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의 임무는 이렇습니다.
"먼저 다가오고 질문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제가 알고 있는 것을 이야기해 줍니다. 어린 선수들이나 출장이 잦지 못한 선수들이 주로 먼저 다가오고 질문을 합니다. 자신에게 이런 부분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하면 저는 지금 시점에서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먼저 김도영 선수에게 멘털 코칭 영상을 보여주게 과정을 질문했습니다.
"그 영상은 제가 시즌 시작하기 전 접하게 된 영상이었습니다. 시즌 개막하고 얼마 되지 않았던 시기였는데 원정으로 이동을 할 때였어요. 도영 선수에게 새벽에 전화가 왔습니다. 요즘 못 칠까 봐 불안한 생각이 들고, 어떤 공이 날아올지 고민이 된다는 내용의 고민이었습니다. 수원 원정 이동일(4월 2일 KT와의 경기를 앞둔 4월 1일 월요일)에 숙소에서 영상을 함께 시청했습니다. 원래 영상은 약 1시간 30분가량의 투수 멘털 퍼포먼스에 대한 내용인데 이걸 타자 쪽으로 바꿔서 제 해석을 첨언하니 2시간가량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후에도 김도영 선수와는 계속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멘털 컨디셔닝이 제 전문 분야는 아닙니다만 경기 중에도 질문을 할 경우는 제가 아는 선에서 도영이를 비롯한 젊은 선수들과 의견을 나눕니다. 다음 타석에 대한 이야기와 현재 집중해야 할 것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누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승범 전력분석원은 김도영 선수가 오히려 본인을 완성시켜 주는 존재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보완해야 할 메커니즘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눴습니다. 도영이의 질문도 주로 그 부분이었고요. 그런데 점점 메커니즘이 완성이 되어가니. 이후 멘털 쪽 함께 잡아나가는 과정을 거치게 됐습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완성을 시켜나가는 김도영 선수를 보면서 저도 배우는 점이 많습니다."
우리 도영이 멋진 선수가 되고 있다 진짜로
지금도 멋지지만
글고 전력분석원님 넘 감사하고 대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