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한 가지 더 큰 변화를 줬습니다. 야구 일지를 쓰기 시작한 겁니다.
"이 시기부터 야구 일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멘털 컨디션이 어땠는지. 오늘 타격은 어땠는지. 이런 것들을 하루하루 정리했는데 이런 것들이 쌓이다가 보니 좋지 않을 때, 좋았을 때의 야구 일지를 보면서 그 시기를 떠올릴 수 있었어요. 야구 일지도 올해의 성적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김도영 선수의 야구 일지는 멘털을 다잡는 도구일 뿐만 아니라 전력 분석의 중요한 도구이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고척에서 30-30 치기 전에 제가 써놓은 일지를 봤어요. 키움 헤이수스 선수 공에 대해서 이게 좋고, 어떻게 공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써뒀더라고요. 실제로 그렇게 공략을 해서 홈런을 때렸습니다."
도영아... 너는 정말 될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