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50㎞의 공을 던져야 하는 투수인데, 전광판에 구속이 141~142㎞ 이렇게 나오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긴장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죠"
김원형 SSG 감독은 훗날 KBO리그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거듭나는 김광현(34‧SSG)의 선발 데뷔전을 마치 어제 일처럼 기억하고 있었다. 김 감독은 "그때 광현이 선발 데뷔전이 문학에서 열린 삼성전이었을 것이다. 내가 그때 불펜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다"면서 "긴장을 하게 되면 다리가 떨린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나. 하체가 고정이 안 되면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한다. 광현이도 그때 그랬다"고 추억 여행을 떠났다.
이런것까지 다 기억하고 있을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