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털적인 부분도 달라졌고, 조금 더 일희일비하지 않고 현재에 집중하려고 하는 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프로에 뛰어든 후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해 고민이 컸던 마음도 다잡았다.
그는 "군대를 다녀오고, 나이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조금씩 불안감이 생겼다. 쫓기기도 하더라"며 "경기에 나가면 끝까지 뛰는 게 아니라 항상 중간에 빠지는 걸 반복하다 보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다스리면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까지 그는 71경기에서 타율 0.266, 9홈런 36타점 45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홈런과 타점, 득점 모두 개인 한 시즌 최고 기록을 쓰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활약에도 아직 '활짝' 웃지 않는 그는 "내가 못했던 시간들이 더 많다"며 안주하지 않았다.
장진혁은 활약은 이날 타석에 설 때마다 펼쳐졌다.
4회 2사 1루에서도 좌전 안타를 치고, 5-1로 달아난 5회 1사 2루에서도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7회 1사 1루에서도 우전 안타를 날려 4타석 연속 안타를 뽑아낸 그는 9회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볼넷을 고르며 5출루를 완성했다.
장진혁은 "감각이 계속 괜찮은 것 같다. 꾸준히 하려고 더 노력하고 있다"고 듬직하게 말했다.
한화 외야는 지난 6월 초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계속해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장진혁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장진혁은 "하루 좋다가 내일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야구"라며 "그런(경쟁) 것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순간순간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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