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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기아) KIA 코치, 이제는 말한다 "김도영 29호 뒤... 정말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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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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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타격감을 찾는 데는 조승범 KIA 1군 전력 분석 코치의 도움이 컸다. 홀로 고민하던 김도영은 지난 11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후 조 코치를 찾아갔다. 조 코치는 최근 스타뉴스에 "(김)도영이는 꼭 안 맞거나 어려움이 생길 때 찾아온다. 그게 조금 서운할 때도 있다. 이번엔 정말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왔다"고 농담 섞인 웃음과 함께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도영이 29호 홈런 이후 장타를 의식하다 타격폼이 무너진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도 있었으나, 조 코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김)도영이가 장타를 의식한 건 절대 아니었다"고 강조하며 "삼성전이 끝나고 찾아와 자꾸 타격폼 이야기를 했다. 거기서 난 도영이에게 '계속 지금처럼 해왔던 대로 일관성 있게 해. 지금 네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해'라고 주문했다. 문제가 생기면 얘기해 준다고 했는데 때마침 영상으로 메커니즘 쪽으로 안 좋은 부분이 나왔다"고 말을 이었다.


타격 사이클 하향세가 첫 번째 이유였다. 김도영은 지난 2년간 잦은 부상을 겪었고 올해가 첫 풀타임 시즌이다. 더욱이 7~8월은 무더위가 지속돼 타격 사이클이 한 번쯤 떨어질 수 있었는데 그 시기가 29호 홈런 전후로 겹친 것. 조 코치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로 타자는 타격 사이클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게 기본적으로 조금 떨어져 있었다. 공에 대한 반응이 예전처럼 폭발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예전 같으면 놓치지 않았을 직구 실투에 반응이 다 늦고 파울이 났다"고 돌아봤다.

하향세의 타격 사이클에서도 어떻게든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려는 김도영의 노력이 오히려 독이 됐다. 조 코치는 "두 번째로는 타격할 때 축이 빨리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다. 우타자 기준으로 왼발을 띄우고 치러 나가면서 땅에 발을 딛는 순간이 좋은 스윙이 나오는지 여부를 50%는 판가름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부진했을 때는 (김)도영이가 축이 빨리 무너지면서 발을 내딛고 몸을 전진했을 때 한 번에 중심이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처럼 배트 스피드가 나오지 않다 보니 빠른 공에 대처하기 위해 (몸이) 빨리 앞으로 나갔다. 그 전까지 중심을 잘 잡으면서 이동한 것이 앞으로 쏠리기 시작하고 자연스레 타격 시퀀스가 깨지고 메커니즘에도 문제가 나타났다. 그런 걸 짚어주고 고쳐 나가야 할 것을 설명해줬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타격 영상을 통해 문제점을 찾고 바로 감 잡은 김도영은 교정한 스윙을 거듭 연습했다. 그 결과 13일 고척 키움전부터 잘 맞은 안타가 나오기 시작했고 15일에는 대망의 30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김도영의 한 방이 터지자, 답답했던 KIA의 흐름도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 김도영이 30홈런을 친 그 경기부터 KIA는 4연승을 달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좀처럼 나오지 않는 홈런에 선수 본인뿐 아니라 구단도 답답했을 터. 그러나 조 코치는 평소 김도영의 생활 습관과 야구에 대한 자세를 떠올리며 금방 부진에서 벗어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고 한다.

조 코치는 "실력이 뛰어나 좋은 활약을 하다 보면 변하는 선수들이 종종 있다. 그러다 보면 잘되는 과정에서 철저하게 해왔던 루틴을 지키지 않게 되는데 (김)도영이는 그런 점 없이 일관되고 성실하다. 우리 같은 코치나 구단에서도 놀라는 부분이 바로 그 점이다. 지금도 도영이는 문제가 생길 때면 전화하거나 많이 찾아온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페이스가 떨어졌을 때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나나 여기 있는 코치님은 계속 바뀔 수 있다. 그럴 때마다 자가 진단을 해서 혼자서도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많이 강조한다"며 "(김)도영이는 이제 겨우 3년 차다. 경험이 쌓이고 부상 없이 어려움이 닥쳤을 때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에 대한 노하우가 생기면 더 이상 말해줄 게 없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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