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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삼성) '멕시코 야구 총재'까지 나섰다…긴박했던 삼성 '디아즈' 영입 작전 뒷이야기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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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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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우연은 곧 인연이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4일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를 웨이버 공시하고, 대체 외인 르윈 디아즈를 새로이 등록했다. 삼성은 디아즈와 연봉 5만 달러, 옵션 2만 달러, 이적료 10만 달러 등 총액 17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


삼성은 지난달 26일 카데나스가 처음 허리 통증을 이야기한 시점부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체 선수 후보군을 추렸다. 미국 독립리그, 멕시코리그, 일본 독립리그, 대만 리그까지 4군데를 살핀 뒤 최종 후보를 2~3명으로 압축했다. 이후 카데나스의 복귀가 계속해서 미뤄지자 멕시코리그에서 뛰고 있던 디아즈와 계약을 추진했다.


그런데 디아즈의 원소속팀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일전을 치르는 중이었다. 디아즈는 디아블로스에서도 핵심 선수였기 때문에 구단에서 그를 내주지 않으려 했다.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

삼성도 하염없이 기다릴 순 없었다. KBO리그 규정상 포스트시즌 경기에 디아즈가 출전하려면 15일까지 계약 합의를 이루고,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선수 등록까지 마쳐야 했기 때문이다. 남은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삼성은 '외인 타자 없이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일이 생겨선 절대 안 된다'는 일념으로 바쁘게 움직였다.

그때 뜻밖의 인연이 작용했다. 멕시코리그의 오라시오 델 라 베가 커미셔너가 발 벗고 나섰다.

델 라 베가 커미셔너는 지난 6월 20일 멕시코리그 3개 구단 대표이사와 함께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방문했다. 멕시코리그를 소개하고, KBO리그와 교류 및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과 멕시코의 야구 교류 활성화를 위해 선수 교류, 친선 경기, 기술 및 정보 공유 등 다양한 의견을 제안하기도 했다. 더불어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관전했다.

그렇게 일정을 마무리하는 듯했으나 델 라 베가 커미셔너는 추가로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대구로 이동해 삼성의 홈경기도 직접 관람했다. 당시 삼성 구단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인연을 맺었다.

이후 삼성이 디아즈 영입에 난항을 겪자 델 라 베가 커미셔너가 팔을 걷어붙였다. 멕시코리그 규정상 원소속구단에 이적료 10만 달러만 지불하면 언제든 선수를 풀어줄 수 있게 돼 있다. 델 라 베가 커미셔너는 이 부분을 강조하며 디아블로스 구단과 대화에 나섰고 결국 원만한 합의를 끌어냈다.

그다음부터는 다시 삼성의 몫이었다. 시간과의 싸움을 이겨내야 했다. 현지에 추가로 파견된 여러 직원들은 물론 가능한 모든 채널을 동원해 행정 절차를 속전속결로 처리했다. 현실적으로 15일 안에 끝마치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지만 빠르게 퍼즐을 맞춰나갔다. 디아즈는 멕시코 영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은 뒤 지난 13일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데 성공했다. 델 라 베가 커미셔너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이룬 결실이었다.

14일 새벽 한국에 도착한 디아즈는 대구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결과를 확인한 뒤 삼성은 디아즈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디아즈는 이르면 이번 주말 경기부터 나오지 않을까 싶다. 15일 야구장에서 가볍게 몸을 움직여 보게끔 한 뒤 16일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퓨처스리그 경기(대구 NC전)를 소화하게끔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이후 몸 상태가 괜찮으면 17일 창원 NC전에 합류시키려 한다. 우선 선수와 만나 대화를 나눠 보겠다"며 "팀에 빨리 합류하면 좋겠지만 그래도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들어와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제 디아즈가 기대에 부응하는 일만 남았다.



전문은 출처 https://naver.me/5qDPfGY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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