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취재진을 만난 이범호 감독은 "(6회초 실책 상황에 대해서) 바운드가 이상한 타구였는데, 그 타구가 (자신에게) 온 뒤 그때부터 마음이 편해졌다고 하더라. 첫 타구가 까다롭게 왔기 때문에 실책을 범한 뒤에는 긴장이 풀려서 괜찮았다고 하더라. 그 상황에서 글러브 토스를 시도하길래 내야수로서 자신감을 가진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박찬호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김두현은 다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한 경기뿐이었지만, 짧은 시간 동안 김두현의 플레이를 보면서 긍정적인 부분을 확인했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이 감독은 "팀 입장에서는 내야진에서 백업 요원을 맡을 수 있는 선수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경기하는 모습을 봤을 때 수비적인 면에서 앞으로 팀의 백업 선수가 될 자질이 있지 않나 싶다"고 김두현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