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ABS에) 찍히는 것을 보니 스트라이크가 (전체 투구 수 중) 두 개 들어왔다. 그런데 두 개가 기가 막히며 끝에 하나씩 걸쳤다. 그렇게 땅볼 두 개를 잡았다. 그만큼 공이 괜찮았던 것이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렇게까지 바라지 않았다. 최소 실점만 막고 나오길 바랐다"고 칭찬했다.
kt는 지난 몇 년간 계속 좌완 불펜이 약세였다. 그나마 조현우가 좋은 활약을 했을 뿐 지금도 좌완 전력이 강하지 않다. 이 감독은 성재헌에 대해 "지금 데려와서 잘 써먹고 있다. 연봉도 3천 정도 밖에 안 되지 않는가. 처음에 2군에 내려 보낼 때도 가지고 있는 게 괜찮았다. 일단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계산이 된다"고 앞으로도 눈여겨볼 뜻을 시사했다.
쿠에바스도 성재헌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그때 안 내려오려고 했는데 딱 막으니까 '고맙습니다' 그러더라"고 웃으면서 "자기도 좀 힘들었다고 한다. 습도가 높아서 투수들이 힘들다"고 했다. 쿠에바스도 자기 평균자책점을 지켰고, 성재헌이라는 카드 하나도 확인했고, 경기도 이겼으니 kt로서는 모든 게 잘 끝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