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기아) ‘똑똑똑’…KIA 전력분석팀 문 두드린 김도영, ‘스타’ 탄생의 서막 [SS 포커스]
2,141 42
2024.07.25 08:36
2,141 42

자신만의 ‘S존’ 확립
단점 ‘바깥쪽 변화구’ 대응력 길러

 


[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똑똑똑...’

 

올시즌 KBO리그 시범경기가 마무리될 시점이던 지난 3월, KIA 전력분석팀에 문을 두드린 선수가 있었다. 부르지도 않았는데 선수가 먼저 찾아왔다고. 바로 KIA 내야수 김도영(21)이 그랬다.

 

2024 KBO리그에서 누구보다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김도영은 그간 단점이던 바깥쪽 변화구 대응력을 길러냈다.

 

전(前) LG 투수였던 이동현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본지에 “바깥쪽 변화구 대응이 떨어지는 게 김도영의 단점이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단점이 아니다. 뭘 던져도 다 친다”며 “투수 입장에서 김도영을 막는 건 매우 힘들다. 김도영 상대는 그야말로 ‘복불복’”이라며 극찬했다.

 

사실상 단점을 없앴다. 이제 투수가 김도영을 상대할 때 던질 코스와 구종이 없다. 선수 노력과 재능, 그리고 KIA 전력분석팀의 조언이 어우러져 KBO리그 각종 기록을 쓰는 선수가 나왔다. 바야흐로 ‘스타’ 탄생의 서막이다.

 

KIA 전력분석팀 관계자는 24일 본지와 통화에서 “시범경기가 끝날 때쯤 김도영이 전력분석팀을 먼저 찾아왔다. 본인이 필요로 해서 찾아온 것”이라고 했다.

 

‘필요’라 함은, 전력분석팀이 지난해부터 김도영에게 조언한 ‘자기만의 스트라이크 존 설정’이다.

 

관계자는 “도영이가 바깥쪽 공에 자꾸 배트를 냈다. 존을 벗어나는 공인데 반응하고 따라다녔다”며 “호주 스프링캠프 때 가시적인 타격 히트맵을 선수에게 보여줬다. 그리고 강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 수 있는 존 역시 보여줬다. 그 존에 대한 설정을 정립한 것이 올시즌 활약 비결”이라고 전했다.사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전력분석팀 모두 선수들에게 적절한 조언을 해준다. 이를 실행에 옮기고 실전에서 활용하는 건 선수의 몫이다. 존 설정이 어려웠는지 김도영은 정규시즌 개막 직전, 전력분석팀의 문을 두드렸다.

 

관계자는 “도영이가 자기만의 존 설정을 위한 훈련법을 묻고 돌아갔다. 이때 도영이에게 존을 설정하는 단계니 투수가 잘 던진 공에 대해선 ‘삼진’을 먹자고 했다. 그래서 시즌 초반 김도영의 삼진 비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3월 첫 6경기에서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타율 0.154였다. 6경기 동안 삼진은 10개나 기록했다.
 

삼진과 맞바꾼 결실이 4월이 되자마자 터져 나왔다. 관계자는 “삼진을 먹어가면서 도영이만의 존이 생긴 것 같더라. 그 결과 볼넷을 골라 나가는 비율이 늘고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에 대한 콘택트 비율이 크게 줄었다. 점점 완성형이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가 이를 증명한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24일 기준), 지난시즌 김도영의 타석당 볼넷 비율은 9.9%였지만, 올시즌엔 10.3%까지 끌어올렸다. 존 밖으로 들어오는 공에 대한 스윙 콘택트 비율도 지난시즌 21.2%에서 14%로 크게 줄었다.

 

김도영이 타석에서 날뛸수록 상대팀 투수들도 치열하게 분석한다. 김도영도 KIA 전력분석팀과 함께 이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

 

관계자는 “도영이에게 ‘너를 유인하기 위해 바깥쪽으로 휘는 슬라이더를 던져도 분명히 존 안으로 밀려 들어오는 실투가 나온다. 그 공을 놓치지 말자’고 조언했다. 현재까진 선수가 이를 잘 지키고 있어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투수가 잘 던진 공은 무리하게 갖다 맞추기보다 어쩔 수 없이 삼진을 당하되, 실투는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지난시즌 김도영은 존 한복판에 들어온 공에 대해 타율 0.250만 기록했는데, 올시즌엔 0.521을 기록했다. 존 한가운데로 공 10개가 들어오면 놓치지 않고 5번 이상 안타를 쳐냈다는 의미다.
 

올시즌을 앞두고 김도영은 “매년 발전해 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내년의 김도영이 얼마나 다른지 지켜봐 달라”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다. KBO리그 흥행을 이끄는 ‘스타’다운 행보다. et16@sportsseoul.com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468/0001079748

 

ദ്ദി^ᶘ=⸝⸝ʚ̴̶̷ Ⱉ ʚ̴̶̷⸝⸝=ᶅ^ 

 

목록 스크랩 (0)
댓글 4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힐링버드 X 더쿠💜] #극손상헤어팩 <힐링버드 리바이브 단백질 딥 헤어마스크> 체험 이벤트! 427 09.14 33,22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595,36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273,0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111,96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420,138
공지 알림/결과 📢 2024 야구방 인구조사 결과 61 03.30 212,017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 팀카테 말머리는 독방 개념이 아님. 말머리 이용 유의사항 13 16.02.29 283,85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0407280 잡담 기아) 태형이 으리재질이야 2 00:11 32
10407279 잡담 동사로마들 풍성한 한가위 보내 ^ᶘ=ू˃Ⱉ˂ू=ᶅ^ 1 00:11 10
10407278 잡담 두산) 내일은 택연이 안나오겠지? 00:11 13
10407277 잡담 기아) 태형이 왜 이리 귀엽지ㅋㅋㅋㅋㅋ 2 00:11 35
10407276 잡담 두산) 영하 요새 약간 철든것같지않아? 2 00:10 26
10407275 잡담 ㅇㅋㅂ 일본에서 올해 리그 씹어먹는 투수 스탯(미쳤음) 4 00:10 54
10407274 잡담 기아) 인크커피 아녓으면 올해도 ㄴㄱㄴㄱ였을 거 생각하니까 소름돋네 1 00:10 49
10407273 잡담 도영군 숙제 끝나고 잠실에서 만나~~~` 5 00:10 107
10407272 잡담 엘지) 내가 이짤 얼마나 좋아했는데 00:09 23
10407271 잡담 키움) 수스야 탈삼진왕 다승왕 노려보자 할수있어!!!!!! 00:09 26
10407270 잡담 기아) 암만 생각해도 윈나우 시즌에 내년까지 기대되는게 ㄹㅇ 사기임 1 00:09 49
10407269 잡담 두산) 수행 수빈이 도루 합치면 107개  ʕ ⚆ ᴥ ⚆ ʔ   00:09 20
10407268 잡담 호떡이네가 이혼을 하네마네 하는건 그냥 연례행사여 11 00:08 151
10407267 잡담 기아) 난 21년하면ㅋㅋㅋㅋ 돗개 만리런이 제일 먼저 생각나... 5 00:08 94
10407266 잡담 기아) 17 때는 뭐랄까 내가 다 조바심 났었어 이 선수단으로 우승 못하면 앞으로도 계속 못할거 같아서 00:08 48
10407265 잡담 SSG) |ૂ•Ⱉ•=ᶅ^ 4 00:08 95
10407264 잡담 ٩^ᶘ=๑˃̵ᴗ˂̵=ᶅ^و 으쓱이가 너무 조아 4 00:06 85
10407263 잡담 1. 무명의 더쿠 00:00 ^ᶘ=◔ ₃◔=ᶅ^~♪ 3 00:06 94
10407262 잡담 기아) 원준이 인터뷰 생각난다 21년도 때는 자기가 진짜 잘했는데 팀 성적이 너무 안 좋아서 야구를 하고 있는 건지 마는 건지 몰랐다거 한 거 2 00:06 149
10407261 잡담 롯데) 계양구 리틀 코치시절 호엥이 4 00:06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