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대타로 나가도 기어코 홈을 밟는 김도영은 22일 현재 94득점을 기록 중이다. 2위 멜 로하스 주니어(KT·72득점)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득점 1위다. 전반기를 78득점으로 마친 김도영은 후반기 11경기에서 16득점을 몰아치면서 로하스와 격차를 크게 벌리고 있다.
페이스가 놀랍다. 김도영은 22일까지 KIA가 94경기를 치른 동안 92경기에 출전해 94득점을 올렸다. 경기당 평균 1득점씩 올리는 셈이다. 득점 행진은 4월부터 본격 시작됐고 드문드문 득점 없이 경기를 끝낼 때도 있지만 한 경기에서 2득점 이상씩 올리는 것은 예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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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리그 득점왕은 모두 100득점대에서 결정됐다. 지난해 홍창기(LG)가 109득점, 2022년에는 피렐라(삼성)가 102득점으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올해 김도영은 50경기나 남겨둔 채로 그 기록에 근접할 만큼 빠르게 득점을 쌓아가고 있다. 현재의 이 무서운 페이스라면 역대 최고 기록도 넘볼 수 있다.
지금까지 한 시즌 최다 득점은 서건창이 넥센에서 최초의 201안타를 쳤던 2014년 기록한 135득점이다. 역대 한 시즌 130득점이 나온 것은 2015년 에릭 테임즈(130득점)까지 딱 두 번, 120득점이 나온 것도 1999년 이승엽(128득점), 2002년 이승엽(123득점), 2016년 정근우(121득점)까지 5번뿐이다. 경기당 1득점씩 올리는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면 김도영은 10년 전 서건창의 기록도 넘볼 수 있다.
김도영은 4월에 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기록한 뒤 역대 5번째로 전반기에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고 현재 24홈런-29도루까지 기록을 끌어올려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에 도전하고 있다. 22일 현재 타율 5위(0.348), 홈런 2위, 안타 2위, 장타율 1위, 출루율 5위로 타격 주요 부문에서 전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채로, 폭발하는 KIA 타선을 든든하게 업고 역대 최고의 득점왕 타이틀에도 자연스럽게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144/0000977225
창이창이도 진짜 대단한 선수야
도영이 ㅎㅇㅌ 최다득점.. 노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