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는 류현진과 상대하는 날이면 경기 전부터 싱글벙글 미소를 짓는다. 타석으로 들어설 때는 웃음꽃이 만연하다.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서도 팽팽한 긴장감히 흐르지 않는다. 양의지는 류현진을 상대로 헛스윙이 나오면 평소답지 않게 크게 탄식한다. 이를 바라보는 류현진은 웃음을 참지 않는다. 반대로 양의지도 류현진에게서 안타라도 빼앗기라도 하면 친구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쥔 채 힘차게 포효한다. 이를 지켜보는 류현진은 웃으면서 싫지 않은 표정을 짓는다.
그렇다면 양의지와 류현진은 만나기만 하면 서로 웃음을 참지 못할까. 지난 17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만난 양의지는 “정확한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면서도 “(류)현진이는 동기들 가운데 가장 돈을 많이 번 선수 아닌가. 평소 우리들에게 밥을 가장 자주 사줘서인지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난다”고 장난기 가득하게 말했다. 이어 “과거에도 그랬지만 류현진은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투수다. 어떤 공을 던질지 예측할 수 없다. 내가 노리는 구종은 하나도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안타만 치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고 미소를 지었다.
양의지는 “나는 운이 좋아서 현재 타율이 높은 편이지만, 현진이는 다르다. 10여 년 전 KBO리그에서 뛸 때와 비교하면 구위는 조금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과 위기관리 역량이 여전히 뛰어나다”며 동기생을 한껏 칭찬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025/0003374379
아니 이걸 물어봤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사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