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독은 이날 다소 직설적으로 팀내 유격 자원들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 감독은 “전반기는 젊은 친구들 누가 나가더라고 굉장히 잘해줬는데, 후반기는 나가는 선수들마다 기대에 비해 결과가 실망스럽다”면서 “20대 어린 선수들인 만큼 좀 더 투지 있게 나가서 죽기살기로 하지 않으면 자리를 차지 하기 어렵다.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투수와 상대할 때 더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서 싸움이 돼야 하는데 전혀 싸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의 말처럼 두산 유격수들 모두 후반기 타격이 부진하다. 이유찬이 7타수 무안타, 전민재가 4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다. 박준영 역시 15타수 4안타에 그치고 있다.
앞서 이 감독은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를 1군 말소했다. 박준영, 이유찬, 전민재 등 20대 유격수 3인방이 누구 하나 빠질 것 없이 전반기 준수하게 활약하면서 김재호가 나올 상황이 많지 않았다. 이 감독은 김재호에게 “굉장히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팀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선택을 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젊은 유격수들이 빠르게 부진을 떨쳐내지 못한다면 이 감독의 구상 또한 어그러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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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얘들아 제발 돌아가면서라도 잘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