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국 또는 김사윤이 아닌 김도현을 고정시킨 이유도 밝혔다. "영철이가 2개월 또는 3개월을 빠질 수 있다. 2이닝, 3이닝을 던지게 하면 불펜이 과부하가 걸린다. 3이닝 이상을 던진 경우도 별로 없었다. 차라리 새로운 선발을 정해놓고 가는게 좋다고 판단했다. 최상의 선수가 도현이다. 50구를 던진 적도 있다. 세 번 정도 등판하면 80구까지 던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여러차례 "입대전보타 구위가 많이 좋아졌다"면서 내년 시즌 선발투수로 활용하겠다는 의중을 보였다. 윤영철의 갑작스러운 부상이탈로 빠르게 선발기회를 잡게 됐다. 오는 19일 대전에서 친정 한화를 상대로 선발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도현이가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는 능력을 보여준다면 내년에 큰 옵션에 생긴다. 이번에 자기 위치에서 선발가능성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친정(한화)을 상대로 선발투수로 나서게 된다. 자극이 되고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를 바란다"며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