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사령탑은 전날(12일)의 패배 원인을 '집중력'으로 꼽았다. 수비와 주루플레이 등 모든 부분에서 집중력이 아쉬웠다는 것이다. 김태형 감독은 "(박)승욱이가 그 정도의 공은 잡아줘야 했다. (손)성빈이의 공이 워낙 빠르다는 것을 알면, 낮은 송구가 왔을 때는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등에서 항상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이런 것이 다 집중력이 부족했던 것이고, 매뉴얼대로 형식적으로 했던 것"이라며 "(이)학주도 외야수가 등을 돌리고 있는데, 2루 베이스 앞에 멈춰 서면 어떡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좌중간으로 타구가 뻗고, 외야수들이 쫓아가면 사실 2루 베이스를 넘어가 있어도 충분히 돌아올 수 있다. 그런데 그냥 매뉴얼 대로만 했던 것이다. 그리고 홈에서도 살수 있을 줄 알고 뛰는 탄력으로 그냥 들어왔다. 그러다가 공이 오니 깜짝 놀란 것 아닌가. 홈에서는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어야 했다. 예전에는 홈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지 말라고 했다. 무릎으로 막으면 다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홈 충돌 방지법이 있기 때문에 헤드퍼스트로 들어오는 것이 훨씬 빠른데, 다리로 들어오는 것은 참…"이라며 "처음부터 안일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전날 아쉬운 주루플레이를 남긴 이학주는 이날 경기에 앞서 2군으로 내려갔다
실책과 안일한 주루플레이가 역전패의 원흉이었지만, 결과적으로 투수 교체 타이밍도 아쉬웠다. 물론 사령탑도 박세웅이 7회 두 명의 주자를 내보냈을때 불펜 투입을 고려했다. 하지만 현재 롯데가 처한 상황에서 불펜 투수를 투입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사령탑은 "노아웃 1, 2루에서 그냥 바꿀까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뒤에 (김)상수와 (구)승민이 밖에 없기에 2점을 주더라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투수 운용을 해보니 주자 2, 3루에서 (구)승민이와 (김)상수를 투입해서 깔끔하게 막는 것이 쉽지 않더라"며 "(박세웅이) 너무 잘 던져주고 있었기 때문에 7회만 막아주면 되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튼동 인터뷰에서 빡친게 보이네 오늘 출근일찍해서 수비연습 빡세게 시켰다니..그리고 앞으로 세웅이 믿지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