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36번’ 새긴 당찬 루키의 마수걸이 홈런…이승엽도 봤다, 그리고 주목했다 “주전 3루수가 될 재목” (naver.com)
임종성의 활약 소식을 접한 이승엽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에 “올 시즌 홈런이 하나도 없는데 거기서 치더라. 스타성이 있는 선수인가”라고 웃으며 “우리 어린 선수가 퓨처스 올스타전 나가서 야구팬들 앞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사실 그 동안 2군 성적만 봤지, 어느 정도 하는지 몰랐는데 그런 중요한 경기에서 홈런을 쳤다. 사람들에게 (임)종성이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임종성은 이승엽 감독의 모교인 경북고를 나와 202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3라운드 22순위 지명된 내야 유망주다. 입단과 함께 이승엽 감독의 현역 시절 등번호였던 ‘36번’을 당차게 새겼고, 퓨처스리그 47경기 타율 2할5푼8리 15타점 활약에 힘입어 별들의 축제에 초대받았다.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만난 두산 관계자는 “임종성은 구단이 2년 뒤 내야 주전감으로 생각하고 있는 유망주다. 퓨처스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구단도 플레이를 눈여겨보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사령탑은 한술 더 떠 임종성을 향후 허경민의 뒤를 이을 3루수 재목으로 평가했다.
이승엽 감독은 “2군 평가가 되게 좋다. 성적보다 또 다른 가치를 가질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두산 주전 3루수가 충분히 될 자질을 갖고 있다는 보고가 계속 들어온다. 그래서 요즘 성적을 유심히 보고 있다”라며 “2군에서 되게 열심히 성실하게 훈련에 임한다고 하더라. 언젠가 1군에서 볼 날이 있을 것”이라고 19세 신인의 잠재력을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