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에서 친해진 타팀 선수는 누구일까. 윤동희는 '특별히 친한 선수'를 묻자 한참을 고민한 끝에 김도영(KIA)의 이름을 꺼냈다. 롯데와 KIA의 미래를 대표하는 두 선수의 만남이다.
가까워진 계기가 뭘까. 다리를 놓아준 선수가 있는 걸까. 윤동희는 "제 피부가 좀 좋은 편인가봐요. 전 아무 생각 없었는데"라고 수줍게 운을 뗐다.
"(김)도영이나 (박)승규(삼성 라이온즈) 형이 '피부 관리 어떻게 하냐'고 자꾸 묻더라고요. 그래서 스킨케어는 뭘 바른다부터 시작해서…저도 도영이도 사우나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일본에서 계속 사우나를 같이 다니면서 더 친해졌죠."
김도영은 야구장에선 굉장히 진지하게 야구에만 집중하는 스타일이다. 윤동희는 "도영이는 얼굴도 날렵하면서도 남자답잖아요. 그래서 잘 몰랐는데, 실제론 장난끼가 많고 귀여워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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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APBC 대표팀에는 윤동희를 비롯해 우완 문동주(한화), 좌완 최지민(KIA), 내야수 김도영(KIA) 등이 주축으로 활약했다. 좌완 이병헌(두산), 포수 허인서(한화-상무), 내야수 한태양(롯데-상무) 등이 포함된 상비군을 고려하면, 류중일호의 2003년생은 총 7명이다.
이에 “동갑내기 6명에게 큰 자극을 받았다”고 말한 윤동희는 “특히 (김)도영이를 보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다. 도영이는 야구에 정말 진심이다. 나와 도영이 둘 다 사우나를 좋아해 휴식 때 자주 갔는데 꽤 친해졌다. 이번 계기를 통해 좋은 친구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야구잘하는 친구들끼리 보기좋고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