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그는 올스타전 베스트 12 팬 투표 최다 득표를 한 것에 대해 “예상 못 했다. 처음 들었을 때 ‘내가?’ 이런 느낌이었다. 복귀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야 한다 생각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현재 몸 상태는 어느 정도일까. 이에 대해 정해영은 “지금 재활하고 있다. 복귀 시점은 몸 상태를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지금으로 봤을 때 (후반기 첫 3연전에서는 복귀가) 어려울 것 같다. 우선 최대한 빨리 복귀하려고 열심히 재활 중이다. 팀에서도 많이 신경 써주셔서 그렇게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올스타전 참가가) 그래도 나름 분위기 전환이 많이 됐다. 아파서 (빠졌는데도) KIA 경기를 볼 수 밖에 없더라“라며 ”(6월 25일~27일 진행된) 부산 롯데 시리즈(KIA 성적 1무 2패) 때는 너무 마음이 무거웠는데 (7월 2일~4일) 대구 삼성 3연전(KIA 3승) 때는 팀원들이 이겨줬다. 여전히 마음이 무겁지만 그래도 열심히 응원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21세이브를 기록 중인 정해영은 이 부문 1위 오승환(삼성·24세이브)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부상 복귀 후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세이브왕도 노려볼 수 있을 터. 단 그는 경쟁자들보다 본인의 투구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정해영은 ”(경쟁자들과) 같은 포지션이고 같은 보직이다 보니 누구보다 그 마음이 많이 이해된다. 제가 더 잘해서 역전하면 역전한 것이지 ‘상대 선수들이 못 던져라’라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며 ”빨리 복귀해 좋은 성적을 거둬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