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우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데 오늘 경기장에 오시지는 않았지만 TV 중계로 (내가 9회초 2루타를 치는 모습을) 보셨을 것 같아 부모님 생각에 눈물이 났다"며 "9회초에 2루타를 치고 베이스를 밟는 순간 '내가 쳤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돌아봤다.
자신의 앞 타석에 있던 김도영의 자동 고의사구 출루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나는 원래 그런 타자니까 (김도영의 고의사구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평소와 똑같은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박정우가 눈물을 흘린 이유는 사랑하는 부모님 생각 외에도 지난 5월 2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실수가 머릿속에 떠올랐기 때문이다. 박정우는 당시 대주자로 투입됐지만 KIA가 2-4로 뒤진 9회초 1사 만루에서 김선빈의 외야 뜬공 때 판단 미스로 주루사를 당하면서 팀 패배로 마음고생이 컸었다.
박정우는 "9회초에 2루타를 치고 나서는 5월 23일 사직 경기 때 내가 실수를 했던 게 가장 많이 생각났다"며 "선배들에게 물세례를 맞았지만 기분이 좋다. 매일 이러면 좋겠지만 기회가 항상 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한 번 나갈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런 투수에 이어 그런 타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우야 넘 잘해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