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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두산) "나 말고도 우리 가족, 특히 아이들과 잘 지내줘서 고마웠다.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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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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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칸타라는 선수단과 마지막으로 인사하는 자리에서 진심으로 감사를 표했다. 알칸타라는 선수들에게 "그동안 고마웠다. 나 말고도 우리 가족, 특히 아이들과 잘 지내줘서 고마웠다.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칸타라의 둘째 아들 로만(7)과 셋째 아들 빅토르(5)는 아빠가 잠실 홈경기에 등판하는 날마다 관중석에서 뜨거운 응원을 보냈고, 경기 뒤 라커룸 쪽으로 놀러 와 선수들과 친하게 지내기도 했다.


알칸타라와 3번째 시즌을 함께했던 선수들은 정든 친구를 떠나보내는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주장 양석환은 "두산에서 꽤 오래 뛴 선수였기 때문에 우리도 그만큼 애정이 깊은 선수였다. 이렇게 마무리하게 돼서 좀 아쉽다. 알칸타라한테 아까 이야기했지만, 아이들이 같이 크는 걸 옆에서 봐와서 아이들과 가정에 늘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가서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표현했다. 

이어 "알칸타라가 꼭 한국시리즈 가서 우승하라고 이야기를 해줬다. 함께 끝까지 하면 좋았겠지만, 알칸타라의 그런 마음을 선수들이 잘 받아서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잠실 롯데전에서 알칸타라의 마지막 등판을 리드한 포수 양의지는 "좋은 추억이 있었는데, 알칸타라가 어려웠을 때 많이 도와주지 못해서 조금 더 미안하다. 그래도 아픈 거 잘 치료하고 또 빨리 봤으면 좋겠다. SNS로 자주 만나자고 이야기했다"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알칸타라의 뒤를 든든히 지켰던 3루수 허경민은 "그동안 많은 이별을 경험했지만, 이별은 항상 슬픈 것 같다. 올해 몸이 아프기도 하고 그래서 안 좋았지만, 잘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모습을 옆에서 봐왔다. 앞으로 미국에 가서 야구를 할지 안 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의 인생을 응원하려 한다. 우리는 또 형제 아니겠나. 아이들도 너무 예쁘고 그래서 잘 지냈던 것 같다. 언제 또 만나게 될지 모르겠지만, 꼭 언젠가는 한번 다시 만나고 싶은 그런 선수"라고 했다. 

투수 홍건희는 동갑내기 친구와 이별에 더 마음 아파했다. 홍건희는 "동갑이라 더 잘 지내는 친구였다. 실력은 이미 검증된 선수라 많은 기대도 있었고, 에이스로서 개인적인 심적 부담도 많이 있었을 것이다. 부상으로 시작해서 성적이 안 좋다 보니까 이렇게 떠나게 됐는데, 그래도 같이 몇 년 함께하면서 엄청 성격이 밝고 착한 친구라 정도 많이 들었다. 가게 돼서 많이 아쉽고, 보고 싶을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프로야구 판이 냉정하고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알칸타라가 미국에 가서 어느 지역에서 야구를 하든 항상 멀리서나마 응원할 것이다. 서로 응원하기로 했다. 부상을 빨리 털어내고 멋있는 피칭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생 정말 많았다고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투수조 막내 김택연은 "굳이 먼 사이로 지낼 필요가 없으니까 보면 인사하고, 친하게 지냈던 것 같다. 알칸타라와 따로 인사할 때 잘하라고 이야기했다. 알칸타라가 한국시리즈 가서 우승하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행운을 빈다고 했다"고 밝혔다. 

국내 에이스 곽빈은 4일 경기 선발투수라 알칸타라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알칸타라가 내가 출근하는 도중에 간다는 소식을 들어서 마음이 너무너무 아팠다. 어제 경기 던지고 라커룸에서 잠깐 만났는데, 그때 사실 마음이 너무 안 좋았다. 알칸타라도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고, 정말 성격도 좋고 잘 던지는 선수인데 부상으로 빠진 게. 나도 부상을 당해봐서 아는데 마음이 아팠다. 하고 싶은 인사는 SNS로 메시지를 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알칸타라를 전담했던 정태원 불펜포수는 선수들만큼이나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알칸타라는 평소에 장난도 같이 많이 치고, 많이 챙겨주려 했던 선수였다. 시즌이 끝나면 우리 불펜포수들에게 고생했다는 의미로 용돈도 조금씩 주고 그렇게 챙겼다. 내가 아프다고 하면 같이 신경 쓰면서 약도 챙겨주고 그랬던 정 많은 선수였다. 캐치볼 할 때는 내 팔이 아플까 봐 신경 써 주기도 했다. 2년 동안 함께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인사하면서 고생했다고, 이제 좋은 곳에 가서 잘하고 잘 살라고 짧게 인사를 했다"며 함께 호흡을 맞췄던 날들을 추억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477/0000499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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