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시절 불펜 투수로 뛰면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선발로 보직을 전환하면서 무려 192이닝을 던졌기 때문이었다. 알칸타라는 조금 천천히 시즌을 준비하고 싶다는 뜻을 사령탑에게 전달했고, 이승엽 감독은 '에이스'가 본인의 페이스에 맞춰 시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맞춰줬다.
투수에게 팔꿈치 문제는 예민할 수밖에 없는 만큼 두산은 알칸타라의 미국행을 허락했다. 하지만 국내 병원 세 군데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알칸타라가 복귀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구단 입장에서는 답답할 노릇이었다. 결국 알칸타라는 미국 주치의 검진에서도 같은 소견을 받았고, 지난 5월 26일에서야 마운드로 돌아왔다. 그런데 부상에서 돌아온 뒤의 알칸타라에게서는 이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진짜 해달라는건 다 해줬는데 알칸 여태 많이 던진건 알지만 화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