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으로 김혜성은 “타이밍이 조금 빨라서 파울이 났다”라고 했다. 몸쪽을 파고드는 빠른 변화구에 대응하는 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김혜성의 대응력이 좋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김혜성은 “선수들이 안 다쳐서 다행이다. 만약 누가 맞았다면 굉장히 마음이 아플 뻔했는데 다행이다”라고 했다.
선수들은 김혜성에게 별 말을 하지 않았다고. 김혜성은 미소를 지으며 “뭐 무슨 말을 하겠어요. 아무 말 안 하던데요”라고 했다. 그러나 김혜성의 냉장고 박살은, 그의 강력한 약점이 ‘옛말’이 됐음을 입증하는 사건이다.
실제 김혜성의 몸을 보면 나성범(KIA 타이거즈)처럼 터미네이터는 아니지만, 상당한 근육질이다. 지난 1~2년전에도 몸이 좋았는데, 올해는 더 좋아졌다. 타 구단 한 관계자 역시 “김혜성이 몸이 좋으니 야구를 잘 할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피나는 노력의 결과다. 팀에서 가장 개인훈련을 열심히 하고, 또 많이 하는 선수라는 평가다. 야구하는 시간 외에는 오로지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한다는 말도 있다. 김혜성은 “몸은 좋아졌다고 느낀다. 운동을 계속하는데 좋아져야죠. 시즌 중이지만 똑같이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 1주일에 3~4번은 꼭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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