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영은 “이닝이 거듭되면서 힘에 부쳤다. 힘든 등판이었지만 포수와의 호흡이 좋았다. 리드대로 던져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두 번째 선발 등판이었는데 볼넷도 허용하지 않고 직전 등판보다 좋았다”며 “70구 정도 생각했는데 길게 던지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6회를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6회도 올라와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 “초반에 부상으로 등판이 없었기 때문에 최대한 동료들에게 부담을 덜어주고 싶고, 어떤 역할도 하려고 한다. 팀 상황에 맞춰 맡은 역할을 하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사 2·3루 위기를 정리해 준 김도현은 “다른 생각은 없었고, 다들 힘들어하는 상황이었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좋았다. 친청팀이라서 더 열심히 던지려고 했던 것 같다”고 웃었다.
포수 김태군도 또 다른 승리 주역이다. 김태군은 배터리로 임기영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고, 3안타까지 장식했다.
김태군은 “3안타를 쳐서 기분이 좋다. 3안타에 팀이 이기면 기분이 더 좋다. 바리아에게 좋은 결과 냈는데 타이밍 싸움 잘 하려고 한다”며 “냉정하게 말하면 첫 경기는 이겼어야 했는데 야구라는 종목이 그렇게 생각처럼, 말처럼 쉽지 않다. 2차전 준비하면서 분명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결과가 괜찮아서 오늘 하루 잘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겼었던 최지민과 9회를 풀어갔던 김태군은 불펜의 어린 투수들에게 자신감 있는 투구도 강조했다.
김태군은 “못 해도 상관없다. 못 던져도 괜찮다. 이제 21살, 22살 선수들이다. 중간 과정이 안 좋을 뿐이지 그 선수들은 성장하고 커리어를 쌓아가는 과정이니까 기 죽을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잡담 기아) 기영 도현 태군 인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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