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환은 올 시즌 22경기에서 타율 0.357, 2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 감독은 박지환이 이 성적을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신인의 한계는 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3할도 아니고, 2할7~8푼 정도만 해줘도 좋다고 생각한다. 대신 시즌 끝까지 잘 버티면서 유의미한 경험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의 경험이 그대로 사라질 수도 있다.
올해 이 감독이 박지환과 또 다른 신인 내야수 정준재(21)를 눈여겨보며 1군에서 활용하는 것도 성적을 떠나 그런 적극성과 독기가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실패하더라도 투자할 가치가 충분한 플레이를 한다. 이 감독은 "경험이 쌓이면 저 두 선수(박지환 정준재)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지환이 체력을 관리하면서 시즌을 완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준재가 필요하다는 게 이 감독의 강조다. 두 선수의 올 시즌 상호보완 작용을 기대해도 좋을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