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작년까지만 해도 아무 것도 아니었던 제가 ‘무언가를 위해 안타를 친다’라는 생각은 안 하고 있다”면서 “늘 팀의 승리를 먼저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호영은 “지금 팀 자체가 다 좋은 것 같다”면서 “타격 코치님들이 ‘어떻게 공략하자’ 이런 것들을 많이 해 주신다. 그 것들이 결과로 나타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손호영은 이 날 부모님을 처음으로 경기장으로 초청했다고 했다.
손호영은 “롯데 이적 후 처음 뿐 아니라, 프로 데뷔한 뒤 한 번도 모신 적이 없다. 전에 한 번 오셨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제가 선발이 아니었다”며 웃은 뒤 “부모님 댁이 의왕이고 해서, 가까운 수원 경기니까 오시라고 했다. 사실 오늘은 선발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조금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호영은 “(무언가를)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도 있었다. 참 좋았다”며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