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만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김하성은 “나도 아쉽지만, 본인이 더 아쉬울 거 같다”며 이정후의 부상에 대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충분히 피할 수 있는 부상이었기에 안타까움은 더하다. 김하성은 이에 대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로서 당시 장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다른 선수들도 분명히 그렇게 했을 것이다. 나도 (수비하다가) 펜스를 보지 못하고 부딪힐 때도 있다. 선수이기에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운이 안좋았다고 생각한다. 정후의 잘못은 아니다. 최선을 다하려다 일어난 일이기에 누구도 뭐라할 수 없다.”
2차 소견까지 받은 끝에 수술을 권고받은 이정후는 6월초 수술을 앞두고 현재는 휴식을 취하고 있다. 수술 후에는 완전한 회복까지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5시즌을 정상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목표다.
평소 이정후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던 김하성은 부상 이후에도 계속해서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그는 “정후가 한국에서도 (부상을) 경험해서 그런지 많이 힘들텐데 그래도 꿋꿋하게 잘 이겨내고 있는 거 같다”며 후배의 근황도 전했다.
이미 일어난 일은 어쩔 수 없다. 한 가지 위안이 있다면 아직 이정후는 젊다는 것이다.
김하성도 “이미 일어난 상황이다. 그래도 아직 야구할 날이 더 많이 남았다. 재활 잘해서 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이정후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