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실 본진이 농구🏀팬이야 근데 이제 '창원 엘지 세이커스'팬 ㅋㅋㅋ 그래서 오늘 모기업팀인 엘지랑 연고지팀인 엔씨 경기를 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밌더라고!! 특히 농구랑 비교하면서 봤는데 서로 다른점이 진짜 많더라ㅋㅋㅋ
농구🏀는 실내스포츠/시간 정해져있음 (길어도 2시간 컷)/엥간한 자리에서는 선수들 표정, 땀흘리는 것도 다보이고 자리에 따라 대화도 들림/경기장 좁음/경기 진행 속도 진짜 빠름/그래서 경기보면서 뭐 잘 먹지를 못함/
반면에 야구⚾는 실외스포츠/시간 안정해져있고 플레이타임 길고/선수들은 작게 보이고/경기장 넓고/경기 진행 속도 상대적으로 느리고/그래서 맛있는거 잔뜩!!!! 먹을수있어서 너무 좋았어
그것외에도 야구 처음보면서 소감이
1. 시각적 압도감
처음 종합경기장 역에 내렸는데 일단 사람도 엄청 많고 먹을것파는 상인들도 진짜 다양하더라 그때부터 설렜는데 경기장에 딱 들어가니까 와 그 개방감과 푸른잔디, 수많은 관중들이 만드는 시각적 압도감이 장난이 아니더라고. 경기장에 들어가기만 했는데도 너무 신기하고 설렜어
2. 먹을거리 천국
먹을 거 천지더라구ㅠㅠ 밑에 콜라있고 위에 헬맷모양 그릇에 크림새우 파는거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이걸 또 먹기 위해서라도 또 잠실 올것같아. 새우뿐만 아니라 그냥 먹을거리가 종류별로 넘쳐나더라. 그리고 농구처럼 몇초만에 공수 바뀌고 한골 넣고 한골 놓치고 이런게 아니라서 여유롭게 먹기도 잘 먹고 경기도 잘 봤어
3. 응원문화
농구는 홈팀만 앰프써서 응원할 수 있거든ㅎㅎ 홈팀 공격 땐 공격응원, 홈팀 수비 땐(원정팀 공격 땐) 수비응원이 나와. 원정팀이 좀 슬픈 스포츠야🥲 근데 야구는 엘지 응원도 했다가 엔씨 응원도 했다가 번갈아가면서 열정적으로 응원하는거 보기 좋더라. 그리고 확실히 관중들이 많으니까 응원가가 웅장하게 들려서 좋았어.
엔씨는 권희동선수랑 데이비슨 응원 재밌었구 엘지는 오스틴이랑 오지환선수(창체에 농구 시구와서 얼굴이랑 이름 외우는 아직 유일한 선수ㅋㅋㅋ) 응원이 귀에 쏙쏙 박히고 재밌었어ㅋㅋ
4. 엘지 응원가
농구엘지랑 야구엘지랑 겹치는 응원가가 많아서 (외쳐라 창원엘지~ 자 승리하라 엘지~ 등등) 오늘 응원가 부르면서 농구엘지 생각나서 울컥했어ㅠㅠ 오랜만에 큰소리로 엘지 응원가 부르니까 진짜 좋더라
5. 홈런 터질 때 짜릿함
크.... 왜 사람들이 홈런,홈런 하는지 알겠더라 순간적으로 막 아드레날린이 치솟더라고 공이 파란 하늘을 가르고 미친듯이 날아가는데 사람들은 기뻐서 막 소리지르고 주자들은 홈으로 막 뛰어들어가고 그 고조되는 분위기가 주는 짜릿함이 농구에서 3점이나 덩크 터질 때랑은 또다른 즐거움이었어.
여튼 기대했던것보다도 야구 더 재밌었구 왜 국민적으로 인기있는 스포츠인지 알겠더라. 남녀노소 부담없이 즐겁게 즐기에 참 좋아보여. 앞으로도 시간될때 종종 잠실 놀러가려구.
사실 오늘 본진 농구팀 창원엘지의 모기업 팀 엘지와, 연고지 팀 엔씨 중에서 어디를 골라야할지 고민하다가 같이 간 친구가 '오늘 이기는 팀이 니 팀ㅇㅇ 운명이 정해준다'해서 엘지로 땅땅땅해서 글쓰는 거긴한데 엘지도 엔씨도 나한텐 다 가족팀처럼 느껴져🥹 여튼 진짜 재밌었고 잠실도 창원도 야구보러 또 가고싶어 야구방에도 종종 올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