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무대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김태형 롯데 감독도 나승엽의 타격 재질을 인정한다. 다만 지금보다 더 좋은 타자가 되기 위한 개선점 또한 뽑는다. 나승엽이 공을 많이 보는 건 좋은데 조금 더 적극적으로 공을 공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미 좋은 스윙과 재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공격적으로 쳐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김 감독의 확신이다.
김 감독은 "지금 (타격이) 괜찮은데 조금 공을 많이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니까 본인 시야에 안 잡히는 게 스트라이크를 먹는 경우가 많은데 그걸 따라가서 쳐야 한다. 그 부분만 조금 하면 괜찮을 것 같다"면서 "심판이 볼 판정을 하더라도 내가 봤을 때는 '어 저 정도는 쳐야 하는데'라는 공이 있다. 심판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들어도 할 말이 없는 그 정도의 공들이 꽤 많이 나왔다"고 구체적인 설명을 이어 갔다.
김 감독은 "타격시 팔을 놓을 줄 아는 선수라 가면 된다. 그 부분만 되면 괜찮을 것 같다. 이제 첫 시즌인데 저 정도면 잘하고 있는 것이다"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코스에 공이 많이 오지 않는다. 한 타석에 하나 올까 말까 하지 않나"면서 존을 조금 더 넓게 그려놓고 타격에 임하길 바랐다.
자신이 그린 코스에 들어오는 공을 치는 건 타격의 기본 중 기본이다. 나승엽은 이미 좋은 눈을 가졌다. 자신만의 확고한 존이 있다. 다만 그 존을 조금 더 확장해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 그런 공들이 안타로 이어지면 진짜 3할 타자가 될 수 있다. 김 감독의 말대로 아직 복귀 첫 시즌이고, 이제 22살의 선수인데 군 복무까지 해결했다. 나승엽의 성장도 롯데의 올 시즌을 바라보는 키포인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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