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SSG 감독은 21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프런트가 움직이고 있다”며 “어쩌면 우리가 가장 처음으로 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KBO는 올 시즌부터 대체 외국인선수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팀 전력에 절대적인 외국인선수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전력에 이탈할 경우 팀간 전력 불균형이 커진다는 판단 때문이다. 외국인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일 경우 대체 외국인선수를 영입해 기용할 수 있다. 부상 당한 기존 외국인선수는 최소 6주 이후 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복귀시 대체 외국인 선수는 다른 외국인선수와 교체를 하거나 웨이버를 통해 계약해지를 해야 한다.
SSG는 부상 당한 엘리아스의 재활에 최소 6주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퓨처스리그 회복 등판 등을 고려하면 1군 복귀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거라는 얘기다.
엘리아스는 지난 18일 고척 키움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런 옆구리 통증으로 출장하지 못했다. 등판을 앞두고 롱토스로 몸을 푸는 도중 통증을 느꼈다. 이튿날 바로 엔트리 말소가 됐다. SSG 관계자는 “엘리아스가 왼쪽 옆구리 내복사근이 찢어졌다는 소견을 받았다. 그레이드 1이다”라고 전했다. 증세는 경미하지만, 부위가 좋지 않다. 회복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부위라고 SSG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