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창원, 조형래 기자] 감격의 데뷔 첫 승.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황동하(22)는 가장 먼저 아버지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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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하는 경기 후 "고등학교 시절 투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나서 첫 승을 하는 이런 상황을 많이 생각했다. 좋은 상상을 하면서 운동을 했고 그러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면서 "지난 등판에도 첫 승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내려왔는데 역전이 됐다. 이번에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지켜봤던 것 같다"라고 웃었다.
지난 두 차례 등판 모두 5회를 채우고도 승리릉 따내지 못했다. 형들은 "데뷔 첫 승은 쉽게 하는 게 아니다. 우여곡절을 겪고 해야 한다"라고 황동하를 짓궃게 했다. 그래도 황동하는 스스로 첫 승을 이끌어내며 웃었다.
2022년 입단 동기 김도영은 황동하의 첫 승을 이날 예견했다. 김도영은 "직전 경기 때 제가 장난으로 '투구 내용이나 느낌은 좋은데 왠지 찝찝하다'라고 했다. 그랬는데 좋은 피칭을 하고도 승리를 못 챙겼다. 오늘은 정말 느낌이 좋다고 했는데 그대로 된 것 같다"라면서 동기생의 첫 승을 함께 기뻐했다.
지난 겨울, 황동하는 구단의 제안으로 정해영 윤영철 이의리 곽도규와 함께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야구아카데미인 드라이브라인에서 연수를 받았다. 그러면서 밸런스를 잡았고 구속도 늘어났다. 그는 "제가 투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얼마 안됐고 전문적으로 배웠다고 할 수 없었다. 그때 교정도 많이 했고 변화구의 디테일 등 던지는 방법을 배워서 투수적으로 성장한 것 같다"라고 했다.
황동하는 데뷔 첫 승의 순간. 아버지를 먼저 떠올렸다. 아버지를 바라보면서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아버지에게 감사의 마음을 건넸다. 그는 "정말 아버지가 많이 생각난다. 아버지께서 매일 새벽 6시에 나가서 똑같이 새벽 2시 정도에 들어오셨다. 저도 얼굴을 잘 못 봤다. 아버지께서 그렇게 열심히 사셨으니까 저도 동기부여가 됐다. 효도를 하고 싶어서 잘 던진 것도 있는 것 같다"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현재 대체선발 신분이지만 황동하는 그런 생각 없이 자신의 투구를 묵묵히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체선발이라고 하면 저도 약간 위축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저도 레귤러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까 정규 선발을 목표로 저도 로테이션을 도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던지니까 좋은 결과가 나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던질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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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유학 효과에 대해 황동하는 "비시즌에 운동을 제대로 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은데 왜 비시즌이 중요하다고 사람들이 그러는지 알 것 같다. 미국 가서 운동하면서 맞춰온 게 잘 된 것 같다. 스위퍼를 배우긴 했지만 원래 제 슬라이더 구종에서 그냥 커터를 던질 때도 있고 스위퍼를 좀 응용해가지고 살짝 옆으로 던질 때 응용하는 것 같다. 좀 더 타이트한 상황에는 좀 더 틀어서 스위퍼를 던지는 것 같고 아니면 그냥 좀 덜 떨어뜨리고 타자를 맞춰 잡으려면 커터를 던진다"라고 했다.
구속 향상에 대해 황동하는 "이동걸 코치님이 저는 공을 좀 던질 줄 알고, 게임을 풀어갈 수 있는 투수라고 얘기해 주셨는데 구속 문제가 좀 컸다고 얘기를 해줬다. 나도 구속이 좀 오르다 보니까 자신감도 더 생기는 것 같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