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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한화)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마치고 동기 황준서와 선배 투수들로부터 축하 물 세례를 받은 조동욱은 "믿고 기회를 주신 최원호 감독님, 그동안 많은 가르침과 도움을 주신 퓨처스 이대진 감독님, 박정진 코치님, 마일영 코치님께 감사드린다"고 코칭스태프에 감사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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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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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군 데뷔전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고 했는데. 
▲ (선발 통보를 받고) 처음에 긴장이 많이 되어서 잠자는 데도 심장이 너무 빨리 뛰더라. 너무 긴장했었는데 (류)현진 선배님이랑 (최)재훈 선배님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그게 확실히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 어떤 이야기를 들었나. 
▲ 현진 선배님께서는 ‘너 하던대로 편하게 하면 좋은 결과 있으니까,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라’고 말씀해주셨다. 재훈 선배님께선 ‘아무 것도 신경쓰지 말고, 아무 것도 하지 말고 미트만 보고 사인내는 대로 세게만 던져라’고 말씀해주셨다. 마운드에 올라가니까 그 말들이 생각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 동기 황준서는 어떤 조언을 해줬나. 
▲ 준서도 조언을 많이 해줬다. 준서는 이제 워낙 친하다 보니까 굉장히 세세한 것까지 다 조언해줬다. 마운드 거리나 공인구가 다른 것을 다 알려줬다. ‘퓨처스랑 1군 타자가 많이 다르냐’고 물어봤는데 ‘그런 것 생각하지 말고 똑같다고 생각하고 던져라’ 그렇게 조언해줘서 굉장히 고마웠다. 

- 선발 통보는 언제 받았나. 
▲ 4일 전에 들었다. 

- 10일 1군 선수단에 합류했는데 등판 전 이틀간 보면서 어땠나. 
▲ 벤치에 있으면서도 긴장이 됐었다. 그래도 던기전 이틀 먼저 와서 동행하다 보니까 익숙한 느낌이 있었던 것 같다. 확실히 그게 효과가 좋았던 것 같다. 

- 1회 1사 1,2루 위기를 잘 극복했는데. 
▲ 위기도 위기인데 ABS랑 대전 마운드에 올라간 게 처음이었다. ABS를 중계로만 봤을 때는 높은 공들을 잘 잡아주길래 처음에 1회 높게 던져야겠다 생각해서 던졌는데 생각보다 스트라이크가 잘 안 됐다. 그래서 하던대로 던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최재훈 선배님이 마운드에 올라와서 ‘지금 볼 좋으니까, 쫄지 말고 미트만 보고 던져라’고 말씀해주신 게 도움이 됐다. 

- 몸쪽 승부를 적극적으로 펼쳤는데. 
▲ 야구 시작할 때부터 항상 몸쪽 피칭을 했다. 퓨처스에서도 코치님께서 ‘왼손 투수가 좌타 몸쪽에 던질 줄 알면 그건 앞으로 큰 무기가 될 거다’고 말씀하셔서 계속 연습했던 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 


- 황준서를 보면서 많은 자극을 받았을 것 같은데. 
▲ 제일 친한 친구가 잘 던지니까 같이 기분 좋은 게 첫 번째였다. 두 번째로는 나도 저렇게 준서처럼 선발 데뷔승도 하는 상상이랑 이미지 트레이닝을 혼자 했었다. 부럽기도 했다. 

-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을 때 어땠나. 
▲ 나는 내가 엄청 즉시 전력감 선수라고 생각을 안 한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고 스스로 믿고 있고,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안 들었을 때도 ‘2군 캠프에 가서 똑같이 훈련하는 거니까 거기서 더 열심히 하고 끌어올리면 된다’고 생각했다. 

- 퓨처스 팀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경험을 쌓았는데. 
▲ 고교 때 불펜을 많이 나갔는데 퓨처스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선발투수라면 어떻게 운영해야 하고, 언제 위기가 올지 코치님들이 알려주셔서 많이 배웠다. 그래서 선발이 어색하거나 그러진 않았다. 

- 그동안 생각해왔던 데뷔전과 오늘을 비교해보면. 
▲ 내가 생각했을 때는 후회 없이 던지다는 게 첫 번째였다. 오늘 후회 없이 던져서 만족스럽다. 

- 만원 관중 앞에서 던진 느낌은 어땠나. 
▲ 동행하면서 벤치에 있을 때는 굉장히 긴장도 많이 되고 그랬는데 막상 마운드에 올라가니까 관중분들이 잘 안 보이고 재훈 선배 미트밖에 안 보였다. 그게 더 좋게 작용한 것 아닌가 싶다. 

- 황준서도 관중이 있어서 덜 긴장될 것 같다고 조언해줬다는데. 
▲ 준서가 막상 올라가면 긴장 안 될 거라고 말해줬다. 그게 딱 맞는 말이었다. 

- 투수 영상은 어느 선수를 많이 보나. 
▲ 야구하다가 왼손 투수가 던지고 있으면 항상 챙겨보는 스타일이다. 현진 선배님 투구폼을 많이 봤고, 정우람 코치님 던지는 것도 많이 봤다. 해외 선수는 잘 안 보긴 하는데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선수가 굉장히 잘 던지고 있어서 봤다. 투구 메커니즘이 어떻게 되는지 봤다. 

- 역전하고 점수가 더 나면서 승리투수가 될 거라는 느낌을 받았을 텐데. 
▲ 선발하면서 제일 중요한 게 그런 생각을 하면 안 되는 것 같다. 그런 생각하면 꼭 점수를 주고 무너지더라. 내가 해야 될 일은 5이닝, 1이닝을 던져야겠다 이게 아니라 이 앞에 있는 타자 하나 잡겠다는 마음으로 하다 보니 1이닝이 되고 2이닝이 된 것 같다. 


- 5회를 마친 뒤 덕아웃에서 응원가 따라부르는 모습도 잡혔는데. 
▲ 무의식 중에 불렀던 것 같다(웃음). 

- 첫 승 하니까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 부모님이 가장 많이 생각한다. 좋아하실 것 같다. 오늘 아버지는 안 오시고 어머니가 오셨다. 

- 6회를 마치고 내려왔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 아 이제 끝났구나 생각이 들었다. 투수코치님께서 5이닝 던지고 내려왔을 때 ‘컨디션 어떠냐, 1이닝 더 갈 수 있냐’고 물어보셔서 아직 괜찮다고 했다. 그래서 6회가 마지막일 거라고 말씀해주셔서 내려갈 때 이제 끝났구나 이렇게 생각했다. 긴장이 풀리는 느낌이었다. 코치님이 1이닝 더 갈 수 있겠냐고 했으면 갈 수 있겠다고 말했을 것이다. 

- 고교 때 프로필은 194cm였는데 지금은 190cm로 나와있다. 
▲ 190cm이 맞다. 고교 때는 친구들이랑 다 조금씩 키를 올려서 쟀다. 나의 컨셉은 키 큰 왼손으로 가야겠다, 장신 좌완으로 가야 조금 더 메리트가 있겠다 싶어서 그렇게 했다(웃음). 지금은 조금 더 커서 191~192cm 될 것 같다. 

- 스스로가 대견하지는 않은지. 
▲ 대견하다기보다는 그동안 야구하면서 힘든 일도 많았는데 보상받는 기분이 든다. 야구하면서 잘 안 될 때도 있고, 경기에 나가서 못 던질 때도 있고, 그런 게 다 쌓여서 오늘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109/0005076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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