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 불만도 있다. 가장 많은 선수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의견인데, 부족했던 적응 시간이다.
C 내야수는 "팬들이 어떤 이유로 ABS에 찬성하시는지 알고 있다. 우리도 ABS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너무 빨랐다고 생각한다. 적응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최소 몇년간 연습경기나 시범경기를 거쳐 디테일한 부분들을 수정하고, 선수들도 ABS가 어떤 특성이 있다는 것을 적응할 시간이 있어야 했다. 그게 아쉽다. 지금 정규 시즌 도중인데 적응을 해나가는게 힘들다고 느낄 때가 있다"고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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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ABS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필요하다. 메이저리그도 아직은 테스트 중이지만, 앞으로 빅리그에서의 도입도 목표로 내걸었다.
그러나 쫓기듯 적응해야 하는 올 시즌 현재 상황과, 선수들의 불만이 마치 개인 성적이 안좋아서 생떼를 쓰는듯한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은 아쉬운게 사실이다. E 투수는 "올해부터 당장 1군에서 ABS가 시행된다고 했을때 선수들은 그냥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어차피 할거라면 현장의 목소리도 반영을 해주시면서, '이러이러한 부분은 어떤 방식으로 보완해나가겠다'는 류의 피드백이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 지금은 ABS에 대해서 어떤 불만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려워졌다. 선수들도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ABS 시스템도 더 보완하면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ㅡ공감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