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솔직히 기대했다. 올해는 시작이 좋아서 마무리도 좋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KIA 타이거즈의 현재이자 미래 김도영은 솔직했다.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월간 두 자릿수 홈런-도루를 기록한 만큼 데뷔 첫 월간 MVP 수상도 당연히 욕심을 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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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월간 MVP 수상 소식을 접했다. 팀 동료들은 물론 지인들로부터 쏟아지는 축하 인사를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
김도영은 "2024 시즌 첫 월간 MVP를 받았는데 올해 시작이 좋아 너무 행복하다. 올해 마무리도 좋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며 "솔직히 수상을 기대하기는 했다. 다만 받지 못하더라도 딱히 실망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삼성 원태인 형이 내가 이번에 월간 MVP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한 기사를 봤다"며 "태인이 형이 나를 밀어주는 인터뷰를 해줘서 내게 플러스가 된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도영은 이번 월간 MVP 수상으로 상금 200만원과 함께 트로피가 받게된다. 김도영을 배출한 모교 광주 동성중학교에는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김도영 명의의 기부금 2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김도영은 "프로에 오고 나서 광주 동성고등학교에는 몇 번 개인적으로 기부를 했던 기억이 있다"며 "중학교 시절에도 코치님, 감독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이번에 기부금을 보낼 수 있어서 기쁘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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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4월까지 워낙 좋은 성적을 거뒀던 만큼 5월에 타격감이 식더라도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한다. 팀 내 경험 많은 베테랑 선배들도 이 부분을 김도영에게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
김도영은 "5월은 잔잔하게 넘어간다고 생각하려 한다. 선배님들께서 원래 한 달 동안 바짝 몰아치면 다음달은 쉬는 달이라고 말씀해 주시면서 마음을 편하게 가지라고 조언해 주셨다. 현재 몸 상태는 괜찮다.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부상에 대한 걱정은 지금도 없다. 언제 어떻게 다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하는 건 맞지만 플레이를 할 때 후회를 남기지 않고 싶은 마음이 크다. 매일매일 전력을 다해서 뛰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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