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선수들이 그런 말을 한다. 아무래도 매일 경기에 나가니까 체감이 되지 않겠나. 잘 맞아서 ‘멀리 가겠다’ 싶은데 안 가니까 ‘어? 뭐지?’ 싶다고 한다. 공이 좀 다른 게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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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2차 검사 결과를 내놨다. 이번에는 반발계수가 0.4149다. 1차 검사 결과와 비교해 0.0059 떨어졌다. 2023년 0.4175보다 낮아졌다.
이강철 감독의 “잘 안 날아간다”는 말을 증명하는 근거 자료가 될 수 있다. 물론 비거리는 반발계수 외에 수많은 변수가 작용한다. 타구 속도와 각도가 각각 다르고, 바람의 영향도 받는다.
그렇다고 반발계수의 영향이 ‘0’이라 단정할 수도 없다. 반발계수가 낮으면 반발력이 떨어지니 당연히 비거리가 줄어들 수 있다. 자연스러운 판단이다.
조금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 당장 수치상 극적인 변화는 없는 상태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28일 “2~3일 전부터”라 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4월25일을 기준으로 잡을 수 있다.
일단 개막 후 4월24일까지 133경기에서 경기당 홈런은 1.91개다. 4월25~30일 25경기에서는 경기당 1.92개다. 큰 차이가 없다.
그런데 30일에만 5경기에서 홈런 11개가 터졌다. 이에 4월25~29일 열린 20경기로 보면 합계 37홈런-평균 1.85개가 된다. 줄기는 줄었다. 이강철 감독과 현장의 ‘감’이 맞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리그 흐름에 큰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