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만난 천성호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 있는데, 오늘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감독님이 '결과는 내가 책임지니까 그냥 편하게 플레이하라'고 말씀해주셨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3안타를 몰아친 천성호는 타율 0.365(96타수 35안타)로 타율 리그 2위를 지켰다.
최다 안타 부문은 30개를 친 김현수, 문보경(이상 LG 트윈스),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등 공동 2위를 멀찍이 따돌리고 35개로 단독 1위다.
3월 8경기에서 타율 0.529(34타수 18안타)로 맹활약하다 4월 들어 타격 상승세가 살짝 꺾인 가운데서도 꾸준히 안타를 하나씩 쳤던 천성호는 "그래도 빗맞은 안타가 아니라 잘 맞은 안타였다. 하나씩 안타가 나와서 체력이 안 떨어지고 버틴다는 걸 확인했다"고 했다.
복귀하자마자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찬 그는 시즌 목표를 100경기 출장으로 잡았다가 상향 조정했다.
천성호는 "이제는 전 경기 출장이 목표다. 안 다치고 꾸준히 나간다면 (최다 안타 등) 기록은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팀에서 가장 많은 훈련을 소화하는 선수 가운데 하나인 천성호는 선배들 덕분에 체력 관리가 된다고 했다.
그는 "운동을 해야 마음이 편한 스타일"이라며 "옆에서 코치님과 선배님들이 '인제 그만하고 들어가'라고 해주신다. 그렇게 체력을 관리하고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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