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29억원) 계약을 맺었다. 샌프란시스코의 지난 겨울 핵심 영입선수 중 한 명이다. 버스터 포지(9년 1억6700만 달러), 자니 쿠에토(6년 1억3000만 달러), 맷 케인(6년 1억2750만 달러), 배리 지토(7년 1억2600만 달러)에 이은 구단 역대 5위 계약으로 그만큼 팀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선수들의 굿즈를 파는 팀스토어에는 이정후의 유니폼이 많은 자리를 차지했다. 메인 팀스토어 뿐만 아니라 구장 곳곳에 있는 간이 팀스토어에도 모두 이정후의 유니폼이 걸렸다.
이날 오라클 파크에는 이정후를 응원하기 위해 많은 한국팬들이 방문했다. 팀스토어에서도 이정후의 유니폼을 사는 팬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교민 오승준씨는 팀스토어에서 “이정후 선수의 개막전을 보려고 야구장에 왔다. 이정후 선수가 샌프란시스코에 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엄청 자랑스러웠다. 평소에 KBO도 좋아하고 MLB도 좋아했는데 이정후 선수가 온다고 해서 더 좋았다”라며 웃었다.
오승준 씨와 함께 야구장을 찾은 오서희 군은 “이정후 선수는 되게 잘하고 멋진 선수다. 늘 응원한다”라며 이정후의 활약을 기대했다. 아들과 함께 이정후의 유니폼을 구매한 오승준 씨는 “오늘이 이정후 선수의 홈 데뷔전으로 알고 있다. 기념으로 유니폼을 사려고 한다. 오늘 멋지게 안타나 홈런을 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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