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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군 선수였는데…시즌 중 돌연 현역 입대, 돌아온 한화 강견 외야수 "조급함 내려놨다"

무명의 더쿠 | 01-27 | 조회 수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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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한화 외야수 임종찬(23)은 지난 2022년 5월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개막 엔트리에 들어 당시까지 20경기 타율 1할8푼9리(53타수 10안타) 2홈런 6타점으로 기록은 좋지 않았지만 나름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당시 한화 감독도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늘었고, 수비력도 좋아졌다. 계속 경기 경험을 쌓으면 좋아질 것이다”고 말할 정도로 내부적인 기대감이 컸다. 

북일고를 졸업하고 2020년 2차 3라운드 전체 28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우투좌타 외야수 임종찬은 첫 해 52경기 타율 2할3푼1리(108타수 25안타) 1홈런 12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데뷔 첫 안타를 연장 12회 결승타로 장식한 임종찬은 강한 어깨로 한 번에 홈까지 던지는 ‘레이저빔’ 송구를 여러 차례 선보여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21년 수베로 감독 부임 첫 해부터 팀 리빌딩 기조 속에 외야수로 많은 기회를 받았다. 개막부터 100타석을 부여받았지만 한계에 부딪쳤고, 1할대 타율로 부진 끝에 2군에서 시즌을 마쳤다. 이어 2022년에도 시즌 초반 바로 성과가 나지 않자 스스로 답답함을 느꼈다. 


뭔가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임종찬은 구단에 군입대 의사를 전했다. 개막 후 1군에서 계속 뛰고 있었지만 본인 의지가 워낙 확고했고, 5월30일 현역으로 빠르게 입대했다. 1군 3시즌 통산 114경기 타율 1할8푼8리(293타수 55안타) 4홈런 26타점의 성적을 남기고 잠시 쉼표를 찍었다. 

그로부터 1년 반의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강원도 화천에서 훈련소 조교로 군복무를 마친 뒤 지난달 20일 전역했다. 서산 훈련장에서 신인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임종찬은 입대 전 상황에 대해 “그때 당시 심적으로 힘들었다. 지금 당장 걸림돌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군대부터 해결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결정했다”고 떠올리며 “빨리 다녀온 게 잘한 결정인지는 해봐야 안다.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군대에서 일상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많은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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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전까지 임종찬은 갭파워와 강한 어깨로 공수에서 좋은 툴을 가졌지만 심적으로 계속 쫓겼던 유망주였다. 군생활을 통해 멘탈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는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나 스스로를 깎아내리지 않고 있다. 운동장에서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고 싶다. 자신에게 엄격한 것은 아닌데 내가 나를 응원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1년 반 동안 마음을 다잡은 임종찬은 이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숙제다. “현역으로 군대를 다녀온 만큼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다. 그 부분을 다시 찾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임종찬은 “군대에서도 야구를 하는 후임이 들어왔다. 그 후임이랑 같이 웨이트와 캐치볼을 하면서 기술 훈련도 했다”고 말했다. 그 후임은 2021년 SSG에 입단한 내야수 임근우(25)로 오는 7월 전역 예정이다. 

시간이 될 때마다 한화 경기도 찾아봤다. “볼 때마다 이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응원했다. 팬분들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했다”며 웃은 임종찬은 “입대 전과 비교해 팀의 구성이 많이 바뀌었다. 야구 잘하는 선배님들이 많이 왔고, 같이 뛰던 형들도 성장을 했다.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아 좋다”고 기대했다. 

실전 공백을 회복해야 하는 만큼 오는 31일부터 일본 고치에서 열리는 퓨처스 팀 스프링캠프에서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임종찬은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에 주의하면서 기본에 집중하고 단계별로 성장하고 싶다. 아직 올해 목표는 없다. 목표를 기준 없이 세우면 더 힘들어진다. 현재 상황에 맞게 작은 목표부터 세우겠다. 캠프를 다녀오면 목표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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