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때 등번호 15번을 쓴 황준서이지만 프로에서 운명처럼 29번을 받았다. 그는 “29번은 김광현 선배님도 있고, 좋은 번호라 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구단에서 원하는 번호를 조사를 할 때 1순위로 29번을 적었는데 운 좋게 남아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29번을 사용한 우완 투수 박준영이 군입대를 하면서 번호가 비었고, 황준서가 새로운 주인이 됐다.
전체 1순위답게 지난해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 때 일찌감치 한화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투수 전문가’ 최원호 한화 감독은 “제구력이 안정적이고, 변화구도 괜찮아 보인다. 충분히 기존 선발들과 경쟁할 만하다”고 칭찬했다. 2월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과감하게 경쟁을 붙인다. 팀에 부족한 좌완 선발이라는 점에서 황준서에게 메리트가 있다.
박승민 한화 투수코치도 “전체 1순위답게 좋은 능력을 갖고 있다. 아직까지 딱히 (문제점을) 말해줄 게 없다. 본인이 어떤 문제에 맞닥뜨리지 않는 이상 지금 이대로 계속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투구 완성도가 높은 투수”라고 높게 평가하며 “어떤 메커니즘보다 144경기 시즌을 치를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게 우선이다. 피지컬을 보완하고, 매주 던질 수 있는 스태미너만 갖추면 충분히 선발 경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교 시절부터 부드러운 투구 밸런스와 제구력을 과시한 황준서는 프로 레벨에서도 충분히 인정할 만한 완성도를 갖췄다. 기술적으로는 크게 고칠 게 없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투구 밸런스와 제구력, 두 가지 부문 모두 최고 수준이었던 좌완 정우람 플레잉코치도 최근 서산 신인 캠프에서 만난 황준서를 보고선 “던지는 건 전체적으로 다 괜찮아 보인다. 살만 찌우면 되겠다. 살 찌워라”는 말을 해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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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sports/kbaseball/article/109/0004996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