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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룡기에선 수도권 고교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작년 우승팀 충암고를 비롯, 지난 7번의 대회에서 수도권 팀이 다섯 차례 우승했다. 올해는 어떨까. 이번 대회에 나서는 52개교 감독들을 상대로 우승 후보팀을 물어본 결과 부산 경남고가 가장 많은 33표를 받았고, 덕수고(26표)와 충암고(20표)가 뒤를 이었다. 서울고와 장충고는 12표씩을 받았다.
경남고는 지난 5월 열렸던 황금사자기 전국대회에서 48년 만에 우승을 탈환했다. 투·타 균형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간판 투수인 신영우(3학년)는 시속 153㎞에 이르는 강속구와 날카로운 너클 커브로 타자를 압도한다. 나윤호(2학년)는 안정적인 제구와 두둑한 배짱을 갖췄다. 김정민(중견수)·강민우(유격수)·김범석(포수)이 포진한 타선도 듬직하다. 경남고는 통산 청룡기 최다우승팀(9회)이기도 하다. 전광열 경남고 감독은 “올해가 개교 80주년이다. 특별한 해인 만큼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