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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아마) '청룡기 MVP' 장충고 주장‥야구 포기하고 군대간 이유는? (2021.11.23/뉴스데스크/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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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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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youtu.be/Vg5YBZ3EXSs


📄 앵커

지난해 청룡기 야구 대회에서 우승한 장충고 MVP 선수가 고려대 입시에서 탈락하고, 성적이 훨씬 낮은 선수가 합격을 하면서 비리 의혹이 불거졌는데요.

합격한 선수는 장충고 감독에게 수 천만 원을 줬다는 말을 공공연 하게 하고 다녔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야구부 측이 해외 전지 훈련비 수 천만 원을 횡령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제보는 MBC 임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지난해 8월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

1대 2로 뒤져 있던 만루 상황, 장충고 주장 김 모 선수가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를 대자, 당황한 투수가 실책을 범하면서 순식간에 3대 2로 역전합니다.

결국 팀은 우승했고, 지난해 타율 3할5푼8리에 결승타를 때린 김 군은 대회 수훈상에 MVP까지 올랐습니다.

[김OO / 청룡기 MVP, 장충고 야구선수]
"(동료 선수들이) 저를 잘 따라올 수 있게, 그렇게 최대한 보살펴 주면서 했습니다."

그런데 김 군은 주변 예상과 달리 2021년도 고려대 야구부 특기자 입학전형에서 탈락했습니다.

반면 결승전 2타수 무안타, 지난해 2할3푼7리로, 수상 이력도 없던 같은 학교, 같은 내야수인 A군은 고대에 합격했습니다.

[동료 선수]
<(A군) 성적이?>
"(3학년 주전 중에) 제일 낮았죠. 13명인가‥"
<그 중에서 타율이 제일 낮았나요?>
"네. (상위권) 대학교 원서도 못 써요 원래는."

A군은 입시 한달 전부터 동료들에게 "고대에 갈 거다", "감독에게 5천만 원 썼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하고 다녔다고 합니다.

[동료 선수]
"(A군이) 얘기를 한 거죠. '5천만 원 쓰고 고대 갔다' 네, 그런 뉘앙스로‥ 합격이 되고 진짜로 소문처럼 뭔가 있구나."

A군의 아버지는 야구부 학부모 회장으로 학부모들 중 유일하게 감독과 독대를 하는 각별한 사이였다고 합니다.

[김 군 어머니]
"(연줄을 이용하는) 그런 분들도 계시겠지만, '완전히 그러지는 않겠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저희 아들은 그나마 성적이 있었고 '설마 떨어지겠어?' 그런 생각을 많이 했죠."

감독에게 왜 떨어진 거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김 군 어머니]
"(감독이) '이제는 (입시에서) 성적은 중요하지 않나봐요' (라고). 그 말 듣고 어이가 없는 거죠. 그럼 성적이 중요하지 않으면 뭐가 중요하다는 건지‥"

횡령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지난해 1월 한 달동안 미국 애틀란타 전지 훈련비로 1억 9천만 원이 들었는데, 수천만 원의 지출내역이 미심쩍다는 겁니다.

전지훈련비 1억 9천여 만원은 선수 1명 당 약 5백만 원씩 각 가정에서 거둬서 마련했습니다.

야구부가 제시한 영수증.

한글로 '버스비', '야구장'이라고만 적혀있는 간이 영수증으로, 발급처 표시도 없습니다.

또 다른 호텔 영수증엔 세탁비 8천7백20달러, 우리돈 약 1천만 원이 청구됐는데, 호텔에 확인해보니 세탁비를 청구한 적이 없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학교 운영위원이 조사한 결과 이런 수상한 지출은 4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학교 운영위원]
"그 누구도 야구부에 회계 처리에 대한 불만이나 민원제기를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심각한 보복이 이뤄지기 때문에‥ 감독이 한 학생을 야구계에서 매장을 시키고자 하면‥"

입장을 묻기 위해 감독에게 여러차례 연락했지만 아무런 답도 듣지 못 했습니다.

[장충고 관계자]
<(감독님) 얘기 좀 듣고 싶어서 왔거든요.>
"일단 대회가 끝나고 나서 얘기를 하시자고‥ 감독도 게임에 집중을 해야지."

입시 비리 의혹에 대해 고려대학교측은 "경찰에서 통보가 오면 내용을 확인하겠다"는 입장만 내놨고, 고려대에 합격한 A군은 취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고려대 야구부 관계자]

"일단 안 되고요. 학교에 확실히 얘기하고 오셨어요?"

입시 비리와 횡령 의혹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특별 감사에 착수했고 경찰도 입시 비리 수사에 나섰습니다.

청룡기 MVP 김 군은 다른 대학에 합격했지만 꿈을 접고 지난 4월 군에 입대했습니다.

야구계에 회의를 느껴 10년 동안 보물처럼 여겼던 상장과 트로피, 야구 방망이와 글로브까지 모두 갖다버렸습니다.

[김 군 어머니]
"아들이랑 저랑 많이 울었어요, 붙들고서. 능력 없는 부모를 만나서 정말 미안하다‥ 그러면서 저희 아들도 '자기가 야구를 잘해서만은 안 되는 세상이구나.'"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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