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갑자기 늘어난 볼 비율의 이유가 궁금해서 몇개 찾아봄
일단 구속
별 차이 없고 커브 구속을 확 낮추긴 했는데 구사율이 얼마 되지 않아서(1% 약간 넘음) 의미없는 수준
새 구종인 포크볼(또는 스플리터 - 스탯티즈에서는 두 구종을 스플리터 하나로 통합해서 표기함) 이 생김
다음 날짜별 구종구사율
파란색 박스 안이 선발투수로 나온 날이야.
2019 시즌
초반에 직슬 투피치에 체인지업 섞어서 선발 4승 거두고 돌풍을 일으켰는데
타자들에게 분석당하고 난 이후 난타 - 이후 불펜 전환됨
불펜 나와선 거의 직구구위+슬라이더 투피치로 던졌고 성적은 그저 그랬어.
2020 시즌
오프피치 구종인 커브를 장착해옴
특히 선발등판때 커브와 체인지업를 조금씩 섞으면서 쏠쏠하게 써먹었고
후반기 선발 연승할때는 이젠 직구보다는 변화구 위주로 투구하기 시작
2021 시즌
일단 세 경기지만 포크볼(스플리터)을 던지기 시작함
볼질 난사했던 첫등판 롯데전에는 체인지업을 좀 던져볼려고 했다가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안된거같고
다음경기인 문학에선 체인지업 봉인하고 직구-슬라이더-포크볼 쓰리피치로 던졌음.
이날 슬라이더가 좀 많았는데 결국 홈런도 슬라이더로 맞았어..
공에 힘이 빠지면 날카로운 슬라이더 구위가 무뎌지면서 홈런 허용하는걸로 보이는데
이날 볼질을 좀 덜한것도 아마 체인지업을 던지지 않아서일거야
오늘 5이닝 먹으면서는 역시 직-슬-포 세 구종으로 던졌고....
커브는 역시 나도 오프스피드피치 던질줄 안다 보여주기식으로 던진듯?
결국 이번 시즌 볼이 좀 많아진 건 포크볼을 적극적으로 던지는 것 때문이라 추정이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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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시즌 vs 21시즌 상황별 구종구사율만 따로 떼고 보면
- 올 시즌 포크볼을 장착해 좌우타자 가리지않고 던지고 있다
- 포크볼은 주자가 있든 없든 적극적으로 던지고 있는데, 카운트가 몰리면(볼>스트) 작년에는 직구를, 올해는 슬라이더를 많이 던짐
- 이재학을 옆에서 볼 테니 투피치는 한계가 확실하다는 걸 본인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보임
- 어쨌든 변화구 제구가 더 좋아져야 하는 상황이고, 영규는 구종장착을 계속 이것저것 해나가면서 선발로 성장하고 있다
정도일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