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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내가 정말 좋아하는 기사 - 당신은 왜 야구를 사랑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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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1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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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왜 야구를 사랑하십니까.

◇삼성
김응용 사장=야구는 의외성이 가장 큰 스포츠다. 수많은 경기를 치렀고, 보아왔다. 하지만, 전날 10-0 으로 이겼던 팀이 바로 다음날 0-1로 지는 경우가 수없이 일어나는 것이 야구다. 때문에 감독과 선수들은 항상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야구가 한없이 매력적인 이유는 아주 많지만 사람들이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는 이런 의외성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김재하 단장=다른 스포츠에 비해 야구의 룰은 매우 복잡하기 짝이 없다. 만일 야구를 모르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면 그들에게 이 룰을 가르쳐 주는 것은 결코 녹녹한 일이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또 야구는 룰 뿐만 아니라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여러가지 지식을 사람들로부터 요구한다.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야구를 즐기는 것을 쉽게 포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요구사항들이야 말로 야구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진정한 이유라 생각된다. 노력이 큰 만큼 그 댓가가 큰 것이 세상사의 자명한 이치이다. 난 더많은 즐거움과 댓가를 얻고 싶다. 그래서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선동열 감독=늘 이길 수는 없는 것이 야구다. 많은 시간 좋은 성적을 내오긴 했지만, 나에게도 슬럼프와 힘든시절이 분명 있었다. 때문에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야구장에 있어 왔지만 아직도 그라운드에 서면 긴장감이 나를 감싼다. 그리고 상대가 누구든 꼭 이기고 싶다는 승부욕이 솟아 오른다. 감독, 선수의 이런 느낌들은 보는 이들에게 고스란히 전이되며 점점 커진다. 아마도 그것이 우리가 야구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아닐까.

오승환=3시간이 남짓하는 시간동안 선수들은 두팀으로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뛰어다니고, 관중들 역시 두팀으로 나누어 소리지르고, 한없이 몰입하고, 긴장하며, 때로는 쉬어간다. 어떤 스포츠가 이런 느낌을 줄 수 있을까. 난 야구 만이 가능 한 것이라 생각한다. 늘 흥분이 지속되지 않고, 과장되지 않기 때문에 야구는 우리의 너무나 삶을 닮아 있고, 때문에 사람들은 야구를 사랑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심정수=다른 스포츠와 달리 야구만이 시간제한이 없다. 이는 지루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항상 역전을 할 수 있다는 의외성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는 어떻게 보면 인생과 같은 부분이 있는 거 같다. 또한 전력의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10번 붙어 10번 이길 수 없는 것이 야구다. 그만큼 사람들에게 감동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스포츠인거 같다.


◇한화
김인식 감독=야구라는게 아무리 많이 봐도 매일 다르다. 똑같은 경기를 하는 것 같은데도 야구는 끝이 없다.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면 이에 대응해 또다른 기술이 나온다. 야구? 무엇보다 홀수 짝수 다해서 좋다. 아무리 일방적이어도 9회씩 공격기회는 똑같잖아. 그리고 축구나 다른 경기 들은 전반 후반 연장가기도 하는데 야구는 비오면 5회에 끝나는 경우도 있다. 그럼 일찍 퇴근하는 거지 뭐.


◇현대
김용휘 사장=야구는 용사(勇士)처럼 플레이하고 신사(紳士)처럼 행동하는 품위 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용사와 신사가 동시에 한배를 타고 항해를 하는 것과 같다.
야구만 유독 홈베이스라 이름 지은 건 그런 이유인 것 같다. 1루-2루-3루는 앞으로 내가 항해를 해서 돌아볼 지역이며, 그사이 이루어지는 견제 등은 항해 때 겪게 되는 폭풍 등을 떠올릴 수 있다.
많은 시련을 서로 의지하고 도와가며 이겨내고 비로소 집에 돌아올 때의 청량감을 야구에서 맛볼 수 있는 대리만족이 있어 야구에 점점 빠져들 수밖에 없다. 또한 훌륭한 결실을 거두기 위해 준비해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희열은 어떠한 즐거움과도 바꿀 수 없는 부분이다.

정재호 단장=내가 야구를 사랑하는 이유는 그 속에 인생이 있기 때문이다. 인생을 살다보면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느낄 수 있는데 야구경기를 보는 9이닝 동안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인생을 함축해놓은 듯한 ‘희로애락’이 담겨있다. 야구경기에 내가 걸어왔던 인생이 담겨있는 듯한 느낌이 야구라는 마술에서 벗어날 수 없게 만드는 것 같다.

김시진 감독=운동장 밖에서 보면 단순히 흰색 공을 던지고, 치고, 그 공을 쫓는 모습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속에는 상대방의 수읽기부터 수많은 작전이 존재한다 경기중에 사인이 간파됐다고 생각되면 수시로 사인이 바뀌고 작전도 흐름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한마디로 예측하기 힘든 여름 소나기와도 같다.
이런 것들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항상 집중하고 긴장해야하며, 두뇌를 운동시켜야한다. 적어도 야구선수들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낮을 수밖에 없으며 계속 해서 머리를 쓰기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도 있지만 즐거움이 더 크다. 그래서 야구가 좋다.

정민태=야구장은 어릴때 부모님 손을 잡고 따라간 야시장과 닮았다. 푸른 잔디밭에서 적당히 근육이 오른 남자들이 펼치는 플레이는 어린시절 야시장에서 봤던 차력쇼와 같이 볼거리를 제공하고, 매점에서 파는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는 장터에서 부모님을 졸라 먹었던 그것과 비슷하다. 이미 부모님 어깨보다 훌쩍 커버리긴 했지만 가족들이 나눴던 그때의 향수에 젖을 수 있어 야구가 좋다.

김동수=야구는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하지 않으며, 팀을 위해 희생을 했을 경우 적절한 보상이 뒤따른다. 그리고 자기희생을 공식기록으로 남겨 내가 팀을 위해 얼마나 헌신했는가를 문서로 보여준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한 사회에 야구라는 스포츠가 던지는 아름다운 메시지가 아닐 수 없다.

이숭용=야구는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래서 공평하고 평등하다. 첫 타석에서 실수를 하더라도 다음 타석에서 만회를 할 수가 있다. 그리고 스트라이크가 3번 되기 전에 90도 각도로 펼쳐져 있는 양쪽 파울라인 안쪽으로 수비수가 먼저 잡기 전에 땅에 공을 떨어트리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 특히 10번 시도하여 3번만 성공시키면 훌륭한 선수로 대접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을 여유롭게 만들어 준다.

이택근=다른 스포츠팬들은 모자를 쓰고, 벨트를 착용하는 야구를 스포츠가 아니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복장에서부터 장비까지 일단 보기 좋은 게 마음에 든다. 한마디로 폼나는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른 스포츠는 스타에게 더욱 기회가 가고 그 스타만 더욱 빛을 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야구는 9이닝이 진행되는 동안 내가 그 경기의 주인공이 될 차례가 한번 이상은 온다. 찬스가 스타를 구분하지 않고 돌아간다는 의미다. 결국 복권 행운과 같이 몇 차례는 내가 그 경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확률이 아주 높은 멋진 스포츠다.


◇KIA
정재공 단장=야구는 여러 가지 면에서 매력이 가장 큰 스포츠입니다. 인생의 희노애락을 느낄 수 있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존재하고 있는 스포츠라는 거죠. 많은 안타가 나오고도 패하는 경기가 있지요. 그 반대의 경우도 있구요. 또한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고, 제대로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 아웃이 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스포츠라는 것이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지만 야구는 그 예측을 비웃듯 알 수 없는게 바로 야구입니다. 그게 매력이죠. 또한 여타 스포츠 종목과 달리 복기가 가능하다는 것과 사람들의 원초적 본능을 자극하는 게 바로 야구를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훔치는 것과 정복에 대한 욕심 등 사람들이 느끼는 원초적 본능에 충실하다는 것이죠. 스틸과 홈인 등 목표점을 향해 한발 한발 다가서고 그 목표점을 정복하는 것에 대한 쾌감이 바로 야구를 사랑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요.

서정환 감독=야구는 인생의 축소판이지요. 그래서 야구를 사랑할 수밖에 없죠. 한 생을 살다보면 여러 가지 즐겁고, 힘들고, 짜증나고, 신나는 일이 있듯이 야구를 하다보면 이기고, 지고, 역전도 있으며, 쓴맛과 단맛을 모두 맛볼 수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슬라이딩 캐치 등 허슬플레이를 펼치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듯 자신이 최선을 다하면 그 만큼의 대가가 반드시 따르지요. 이렇듯 인생과 똑같은 것이 바로 야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야구를 사랑합니다. 내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듯이 말입니다.

김종윤 코치=내 인생의 3/4을 야구와 함께 살아 왔습니다. 야구는 나의 모든 것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야구가 사랑스럽지 않겠습니다. 야구를 빼고 그 무엇을 사랑하겠습니까. 특히 야구는 다른 종목과 달리 공격과 수비에 있어 매 순간 순간 좋은 상황과 어려운 상황이 많이 나옵니다. 즉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각본 없는 드라마와 같이 희비가 엇갈립니다. 그 많은 상황에서 선수 개개인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좋은 머리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그런 모습들이 바로 사랑스럽죠. 일평생을 해 온 야구,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는 그런 것이 아마도 제가 다시 태어나도 다시 야구를 할 수밖에 없는 매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종범=야구는 자신의 체구와 관계없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잘 살리면 그 누구도 어렵지 않게 할 수가 있죠. 달리기를 잘하는 사람, 공을 잘 던지는 사람 등등 자신의 장기를 살리고 또 그것의 능력을 키워나간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게 바로 야구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만 주목받고 잘하기 위해서는 피를 깎는 고통과 노력이 뒤따르는 운동. 그게 바로 야구의 매력이 아닌가 합니다. 무엇보다 야구에 대한 사랑은 국민적 스포츠로서 그 자리를 확고히 굳히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봐요. 가족끼리, 친구끼리 관람하거나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야구는 지속적으로 전개되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공격과 수비, 이닝 교체 등 순간 순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면이 바로 남녀노소가 불문하고 야구를 사랑하는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이같은 이유로 우리 선수들이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그라운드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야구에 대한 사랑은 우리 모두가 더욱 키워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이대진=얼마전에 ‘야구의 물리학’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너무 어렵더라구요. 누가 그러더군요. 그 책에는 야구도 없고, 물리학도 없다고…. 야구는 어렵게 생각하면 너무 너무 어려운 게임이고, 쉽다고 생각하면 무척이나 쉬운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야구를 쉽게 생각하고 싶어요. 그동안 제가 야구를 등질 수 없었던 것도 그 쉬운 야구를 포기하기가 싫었기 때문입니다. 야구는 제 인생의 전부거든요. 제 인생을 제가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사랑할까요. 그래서 야구를 사랑하고 좋아합니다. 잘 던지고, 잘 치고, 수비 잘하고, 어깨 좋고, 빠른 주루플레이에 많은 팬들은 열광합니다. 그 열광을 마운드위에서 느껴보았나요? 그 기분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야구에 대한 매력을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마운드에 올라 삼진을 잡고, 완봉과 완투를 했을 때의 뿌듯한 기분과 팬들의 열광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 기분은 그 어떤 것과도 바꾸고 싶지 않습니다.
이호신(신인)=내가 야구를 사랑하는 이유는 가슴을 졸이며 응원하고, 끝내기 안타와 같은 극적인 장면을 보고 싶어서죠. 그 속에는 환희와 감동, 그리고 좌절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야구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예측 불가능한 그라운드의 드라마. 야구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짜릿함이 다이아몬드 안에 있습니다. 야구를 정말 사랑합니다.


◇두산
김진 사장=“왜 야구를 좋아하느냐”고 묻는다면 “야구가 재미있으니까”라고 간단하게 얘기하면 선문답이라고 욕 할까? 욕 먹지 않으려면 야구가 사회생활과 너무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라고 하면 되겠다. 그 이유를 상세히 말하면 첫째 각 포지션마다의 R&R(Role & Responsibility)이 사회생활의 한 단면과 같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야구를 본다는 것은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즉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하기 위해서는 각 팀별로, 각 직급과 직위별로 그 R&R에 충실해야 하는데, 야구에서도 투수, 포수, 내야수, 외야수 등 각 포지션별로 자기의 R&R에 충실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회생활의 원만한 커뮤니케이션이 야구에서는 팀워크라고 할 수 있겠다.
둘째, 9회말 역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긴장과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농구(5명)보다는 많고 축구(11명)보다는 적은 선수가 여타 구기종목과는 달리 매일 매일 뛰고 그것을 우리는 매일 매일 볼 수 있다. 그 매일 매일의 게임에서도 매회마다 다른 상황이 전개됨으로써 새로운 긴장을 갖게 한다. 특히 가장 야구에 매료될 수 있는 것은 한순간의 실수가 9회말 역전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거북이와 토끼의 경주에서 보듯 꾸준함 그리고 Slow & Steady가 승리를 하듯 야구 역시 매 상황별로 최선을 다할 때 항시 기회가 오며 그것 역시 사회생활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야구게임을 사랑하게 된다고 본다.
셋째, 항시 기회는 주어지며 기회를 살리는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 야구에서는 9회동안 2~3회의 찬스가 온다고 한다. 이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 敗를 기록하게 되며 이것이 반복된다면 팬들로부터 멀어지게 되고, 더 나아가 선수들은 자신감을 상실하게 된다. 인생에서도 자기의 노력 여하에 따라 몇 차례의 기회가 온다고 한다.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사회에서 낙오자가 되는 것이다. 던지고, 받고, 치고, 달리는 종합적 스포츠에서 9회중 초반, 중반, 후반중에 각각 찾아오는 3번 정도의 기회를 올바르고 적시적인 상황판단과 감독, 코치, 선수들로 이어지는 일사불란한 실행 및 실천은 勝 이라는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는 사회생활에서도 꾸준한 자기계발과 노력끝에 찾아오는 기회를 여하히 포착, 그 동안 쌓아온 자신의 자신감을 접목하면 인생승리를 이룩할 수 있다.
이렇듯 야구는 항시 기회가 주어지고, 9회말 역전이 가능하며, 각자의 R&R을 여하히 잘 수행하느냐에 따라 勝과 敗가 갈리듯 우리의 삶 역시 자기의 R&R을 잘 수행하고, 꾸준한 자기계발과 노력을 하면 성공할 수 있다. 이렇듯 야구가 인생을 대변하는 맛과 멋이 있기 때문에 야구를 좋아한다고 할 수 있겠다. 여기에 공격적인 야구, 공격적인 인생이 되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겠다.

김승영 단장=어렸을 때 초등학생이었던가? 야구유니폼이 너무 멋있었다, 특히 야구 스트라이프 무늬로 강조한 스타킹과 언더셔츠를 어떻게 입고 착용하는지가 너무 궁금했고 꼭 입어보고 싶었던 것 같다. 이러한 관심이 야구에 대한 사랑으로 발전하 되었고, 성장하면서는 동대문상고 근처에서 살았는데 야구선수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동경하면서 한때 야구선수의 꿈을 키우기도 했다. 야구는 과학적이고 매우 합리적인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타자가 공을 치면 그 굴러가는 속도와 타자가 주자가 되어 베이스로 뛰어가는 속도와 또 수비수가 공을 잡아 던지는 속도와의 절묘한 조합은 순간의 판단으로 1루에서 찰나에 희비가 교차된다는 점이 매우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각된다.
또한 야구는 홈플레이트에서 출발하여 수많은 난관과 고비를 넘기면서 무사히 홈으로 돌아오는 하나의 과정은 인생의 그것과도 똑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삶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야구와 영원히 떨어지지 않고 살 것이다.

김경문 감독=글쎄요 어떻게 딱히 좋은 표현을 하려고 하니 생각이 떠오르진 않지만 야구는 배움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배움에는 끝이라는게 없다. 하면 할수록 어렵고, 누구나 잘알고 있는 것들이지만 막상 실행하기에는 쉽지않은 운동이다. 참고 또 기다리고 노력하고 여러 번에 걸친 어려운 고비를 참고 이겨내는 인간승리와 같이 야구 속에는 삶의 진솔한 감동의 순간이 숨어있다. 그리고 인생도 야구를 통해서 배웠다. 그래서 나는 야구를 사랑한다.

김광수 코치=야구는 흔히 각본없는 드라마라고 한다. 특히 다른 구기 종목과 다르게 선수가 홈플레이트를 밟아야만 득점이 되는 경기다. 그래서 선수의 순간 판단 능력이 좋아야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 두번째는 9회말 투아웃에 홈런 한방으로 역전시키는 묘미가 마치 인생의 쓰러질 것 같은 상황에서 오뚜기같이 벌떡 일어나는 것과 비슷하고 또한 이런 것을 보면서 순간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삶의 자세를 배우는 것이다.

안경현=내가 살면서 처음으로 좋아서 뭐를 해본 것이 야구가 처음이다. 그래서 이일을 평생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장원진=29년이라는 세월동안 야구를 하면서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야구를 통해서 인생의 모든 것을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유니폼이 너무 좋다. 우승도 너무 좋다.

홍성흔=야구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야구는 나의 인생이고 목숨과도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기쁨, 슬픔, 환희, 좌절, 욕망. 이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난 야구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

임태훈(신인)=야구는 공 하나에 많은 사람들이 하나가 된다. 공을 던지는 그 순간 만큼은 정말 행복하다. 마약중독자가 마약에 다시 손을 대듯이 나는 야구중독자가 된 것 같다. 이제 야구라는 것에 손을 떼지 못하기 때문에 나는 야구를 사랑한다.


◇SK
신영철 사장=나는 야구장에서 선수들이 내뿜는 열정, 그리고 그와 함께 호흡하는 열광적인 관중들의 모습을 사랑한다.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넘어지고 땀흘리며 만들어 내는 감동의 스토리는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장면이다. 또한 야구는 인생과 같다. 클라이막스와 슬럼프가 공존하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만드는 그 짜릿함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나는 프로야구단을 경영하게 된 것이 행복하다.

명영철 단장=야구는 가장 많은 철학과 인생의 교훈을 주는 스포츠이다. 강자라고 해서 언제나 이길 수 없다는 의외성도 있고, 희생과 조화를 이뤄야 승리할 수 있는 스포츠이기에 인생을 진지하게, 교만하게 살지 않도록 야구경기를 보면서 가르침을 얻고 있다.

김성근 감독=어릴적부터 야구가 내 옆에 항상 가까이 있었고 살아오는 과정에서 야구가 나의 전부가 되었다. 지금 한국에 돌아와서 야구가 내 평생의 업이 되었고 그 속에서 인생의 희로애락을 느끼고 있다. 야구는 인생과 마찬가지다. 가도 가도 끝없이 공부해야 하고 그 종착역이 어디인지는 알 수가 없다. 그래서인지 자꾸자꾸 더 야구에 빠져들게 된다.

박철영 코치=야구는 모든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그러면서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다. 또 잘 될때가 있으면 슬럼프도 있고 그런 것이 인생과 비슷한 것도 하나의 재미다.

조웅천=야구는 한 번 빠지게 되면 헤어날 수 없는 스포츠다. 다른 종목에 비해 세밀한 상황(볼배합, 작전 등)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 상황들을 풀어가는 재미가 보통이 아니다. 한 번 중독되면 빠져 나올 수 없다. 또 인생의 희로애락이 있듯이 야구에도 비슷한 싸이클이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은 야구의 깊이를 인생에 대입해 즐길 수 있어서 좋다.

김원형=처음엔 어릴 적에 야구가 그냥 좋아서 시작했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에 비해 운도 많이 따랐고 결과가 좋다보니 더욱 빠져들게 되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고등학교 시절 감독님께서 “야구는 보통의 체격과, 보통의 소질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 할 수 있는 스포츠다. 특별한 신체조건도, 뛰어난 두뇌도 꼭 필요한 요건은 아니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야말로 보통의 체격이었던 나로서는 그 말이 야구에 더욱 매진하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다.

김광현=야구는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스포츠다. 공 1개에 승부가 갈리는 것 자체가 야구에 점점 더 집중하고 빠져들게 만드는 것 같다. 투수인 나로서는 공 1개를 던질 때마다 느끼는 긴장감과 위기 상황을 맞고, 그 위기를 헤쳐 나가는 그 스릴을 즐길 때 야구에 대한 짜릿함을 느낀다.


◇롯데
하영철 대표이사=반전의 묘미가 있기 때문이다. 9회말 2아웃 풀베이스 만루홈런. 그 얼마나 드라마틱하고 사람을 짜릿하게 만드는가. 다른 일반 스포츠와 달리 홈런으로 최대 4점이나 점수를 낼 수 있기에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고 자신이 상상하던 역전이 일어 날 때의 그 짜릿한 맛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거기에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한번의 선택과 승부에 의해서 인생이 뒤 바뀔 수 있는 그야말로 인생의 축소판이다.

이상구 단장=생각할 수 있는 여백이 있다. 야구의 긴박하고 긴장의 순간에도 타자가 투수의 투구를 기다리기 전, 주루코치의 사인을 내는 순간 그 순간은 여백이 있으며 이순간 무궁무진한 수를 생각할 수 있으며 자기가 생각하던 수와 맞아 떨어질 때는 정말 희열을 느낀다. 긴장의 순간에도 생각할 수 있는 여백이 있으며 이 여백이 사람을 더 흥분 시키고 야구를 더 재미있게 만든다.

강병철 감독=개인적으로 어린 시절 부산의 구덕야구장 근처에 살면서 야구를 처음 접했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야구를 알게 되었으며 결정적으로 형님 친구(경남고 선수였음)덕에 야구에 미치게 되었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우리나라의 역사와도 관련이 있다.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은 2차대전 이후 국가정책적으로 야구를 지원하였으나 우리나라는 그에 비하면 들풀처럼 자생적으로 발전하여 왔다.
우리나라가 해방 이후 격변기를 거치면서 국민들이 굴곡진 삶을 살아오면서도 내일의 희망을 바라보며 살아왔듯이 9이닝까지 진행되면서 9회초까지 지고 있더라도 9회말 역전이 가능한 야구는 사람의 수명을 90세로 가정했을 경우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역경과 어려움을 참고 인내하면서도 한 번의 기회에서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인생 역전의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야구는 우리네 인생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며 또 한편으로는 수많은 국난을 극복하고 어려운 때 일수록 단결하여 위기를 극복해온 우리나라 국민들의 국민성과도 매치된다고 하겠다.

김무관 코치=야구란 진정한 팀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희생(犧牲-Sacrifice)타, 진루타 등 자신의 욕망을 억누르며 자신을 희생하면서 다른 사람을 위해 또는 팀을 위해 행동하는 이런 스포츠가 있는가. 이러한 행동이야 말로 진정한 팀 스포츠이며, 스포츠맨십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여기에서 동료애, 팀워크가 생기며 이것이 진정한 야구의 참 모습이다.

이대호=야구는 멋있고 신사적이며 심지어 고급스럽기까지 하다. 입을 수 있는 것, 갖출 수 있을 것은 다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심지어 스타킹까지도…

김민성(신인)=내가 야구에 열광하는 이유는 온라인 게임에 중독된 폐인과도 같은 생각이다. 처음 시작할때는 어려울 것 같지만 하나하나 배우다보면 흥미진진함, 그 속에 중독되어 헤어나질 못한다. 야구를 알고 지낸 날보다 앞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은 나에게 있어 축복과도 같다.

최향남=내 의지보다는 주변의 환경에 의해 선택되어진 나의 야구인생. 지금 태어났다면 아마도 축구를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야구가 아닌 다른 스포츠를 했어도 목표를 정하고 그에 이르는 과정을 중요시함은 같았을 것이다. 푸른 잔디 위에서 뛸 수 있어서 좋다. 많은 스포츠의 원리가 적용되는 집합체가 야구라서 흥미를 느낀다. 마운드 위에서 타자와 상대하는 심리와 기술의 싸움은 세상의 그 어떤 놀이보다 즐겁다. 야구가 좋다. 야구를 사랑한다. 야구를 하고 있는 내가 좋다. 내 인생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최경환=야구는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은 평생 풀어야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정답은 없으니까요. 제 나이 35세이지만 아직도 정답을 못 내리고 있답니다. 정답인가 싶으면 달아나버리고 이런 과정을 계속하고 있지요. 1회부터 9회말 쓰리아웃이 될 때까지는 아무도 정답을 모른답니다. 그래서 더욱 흥미진진한 것 같고 기적이 언제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야구는 매력있는 스포츠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포기란 없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한다면 여러분들에게도 기적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상상하십시요.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LG
김영수 사장=야구는 다른 종목과 달리 7개월 동안 쉬지 않고 게임을 합니다. 꾸준함과 성실성이 필요하므로 팀과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인생의 성공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오늘 좌절할지라도 내일 다시 시작 하면 됩니다. 더불어 인생과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입니다. 투수가 타자의 타이밍을 뺏고 타자는 투수가 던진 공에 타이밍을 맞추고 감독은 적재적소에 선수 교체와 작전의 타이밍을 잘 구사하고 승리의 기회가 오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잡아야만 승리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타이밍의 연속성이 야구와 인생을 즐겁게 만드는 것입니다. 한국에는 1년에 126번의 반전과 인생의 드라마가 방영됩니다. Baseball makes Life is Good !
내가 야구를 사랑하는 이유는 야구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를 지향하는 기업인 럭키 금성이라는 회사를 글로벌 LG로 알릴 수 있는 초석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90년대 회사명을 바꾸면서 LG야구단을 통해 대한민국 야구팬들이 ‘LG’라는 기업명을 확실히 인지시킨 사실이다. LG와 야구는 너무도 잘 어울리는 코드다.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을 방문할 때마다 그곳 경영층에게 LG를 설명하는 말 ‘야구 안에 LG 있다’ ‘Baseball makes Life is Good(LG)!’
통계와 확률이 있어 재미있는 스포츠. 통계를 보면 선수의 이미지, 감독의 이미지, 팀의 이미지가 보인다. 그 이미지 조각들을 잘 맞추어 완성된 퍼즐을 만들 수 있는 것. 이러한 퍼즐이 관중과 함께 호흡하고 즐기는 것. 야구를 사랑스럽게 만드는 이유이다.

김연중 단장=내가 야구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야구가 가장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닮은 스포츠이기 때문입니다. 삶을 혼자 살아갈 수 없는 것처럼 야구도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스포츠입니다. 공만 있으면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다른 종목과 달리 야구란 팀이 구성되지 않으면 절대 즐길 수 없습니다.
야구만의 독특한 부채꼴 모양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은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변화와 돌발 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것도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인생에 수많은 굴곡처럼 야구에서도 한번의 공격 후에는 반드시 한번의 수비를 해내야 합니다. 이 과정을 거쳐 마침내 승리를 거두는 것도 성공을 위해 열심히 땀 흘리는 우리 삶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나는 이런 야구에서 인생을 느끼고 삶의 희열을 느낍니다.
놀라운 플레이에는 가슴이 벅차 오르며 투수와 타자의 대결에서는 냉철한 고민을 합니다. 열정과 냉정을 같이 느낄 수 있는 이 매력적인 스포츠를 나는 정말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032&aid=0000219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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