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KIA 떠났던 이대진 코치, SK 1군 불펜코치로 새로 합류
-“야구가 그리웠고 마음의 정리도 됐다, 김원형 감독님과 함께 야구해보고 싶었다.”
-“야구 배움에 있어 장소와 자리 상관없어, 투수들이 편안하게 공을 던지도록 돕겠다.”
-“피장타율과 볼넷 줄이기가 과제, 눈에 들어오는 젊은 투수들이 공격적으로 공을 던지길”
[엠스플뉴스=문학]
SK 와이번스는 김원형 신임감독 부임과 함께 큰 폭의 코치진 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마운드 파트에선 조웅천 코치와 이대진 코치가 새로 합류해 2021시즌 준비에 나섰다.
가장 의외의 이름은 SK와 특별한 연이 없었던 이대진 코치였다. 이 코치는 지난해 5월 KIA 타이거즈 소속 시절 김기태 전 감독의 사퇴와 함께 사의를 표명하고 팀을 떠났다.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 이 코치는 김원형 감독 및 조웅천 1군 메인 투수코치와 함께 SK 마운드 재건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11월 16일 팀 마무리 훈련이 끝나고 만난 이 코치는 “KIA에서 떠난 뒤 1년 넘게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며 구단 바깥의 시선으로 야구를 지켜봤다. 이제 어느 정도 마음의 정리가 됐고, 야구가 그리웠다. 다른 구단에서도 연락이 왔지만, SK라는 새로운 팀에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훌륭한 지도자인 김원형 감독님과도 함께 야구를 해보고 싶었다”라며 SK 합류 배경을 밝혔다.
2017년 KIA의 통합 우승 당시 1군 메인 투수코치였던 이 코치는 SK에선 1군 불펜코치를 맡게 됐다. 또 광주 본가를 떠나 가족과 떨어져 인천에서 홀로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게 됐다. 그래도 장소와 자리에 상관없이 새로운 야구를 배우기 위한 도전에 기꺼이 나선 이 코치였다.
이 코치는 “야구 배움에 있어 장소와 자리는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KIA 코치 시절 선수들과 재밌게 어울리며 선수들을 도와주는 역할에 충실했다. KIA 투수들도 부임 축하 메시지를 많이 보내줘 고마웠다. 3년 전 우승 마무리 투수였던 (김)세현이와도 여기서 재회해 느낌이 좋다. SK에서도 투수들이 편안하게 자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2년 전 한국시리즈 우승팀이기에 분명히 저력이 있다고 믿는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11월 9일부터 시작한 SK 마무리 캠프에서 이 코치는 젊은 투수들을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있다. 올 시즌 SK 마운드 지표에서 안 좋았던 팀 피장타율(0.427-리그 9위)과 팀 볼넷(670볼넷-리그 10위)을 줄이기 위한 고민을 시작한 상황이다.
이 코치는 “마무리 캠프에서 어린 투수들 위주로 투구를 시작했다. 구위 자체가 돋보이는 투수가 많아 내년 시즌 더 좋은 마운드 전력이 기대된다. 정동현, 이채호, 허웅, 최민준 등이 눈에 들어온다. 올 시즌 팀 마운드에서 피장타율과 볼넷 지표에서 안 좋은 수치가 나왔는데 어린 투수들이 자신 있게 상대 타자들과 붙었으면 좋겠다. 맞더라도 붙도록 공격적인 투구를 주문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코치는 올 시즌 팀 성적에 실망한 SK 팬들을 위해 내년 시즌 이기는 야구와 한국시리즈 우승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코치는 “SK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해야 한다. 새로운 감독님과 코치진이 합류했으니까 팀 분위기를 바꿔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뒤에서 열심히 돕겠다. SK라는 팀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는 만큼 나에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히 임하겠다. 좋은 감독님을 모신 만큼 이기는 야구와 팀 우승에 힘을 보태는 게 최종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