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와기 유키 씨] 척수 수막내 종양(1) 왼손 마비, 정밀 검사에서 목에 5.5㎝ 길이의 종양 발견
15세에 아이돌 그룹 'AKB48'의 멤버로 데뷔해 2007년 4월부터 24년 4월까지 17년간 활동하며 '유키링'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사랑받아왔다.
21년 초부터 왼손에 마비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때는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사용해서 그런 줄 알았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증상을 공개했는데, 이를 본 방송국 직원이 “프로그램 기획으로 건강검진을 받아보지 않겠느냐”고 권유했다. 원인을 알고 싶어서 수락했다.
녹화가 진행된 같은 해 봄,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사에서 목의 척수에 회색으로 흐릿한 그림자가 보였다. 의사는 척수 내에 종양이 생겨 신경을 압박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척수에 종양이 생기는 경우는 10만 명 중 1~2명꼴로 발생하며, 척수 내 종양은 더 적다. 치료는 수술이 기본이고 방사선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내가!?" 카메라가 돌아가는 가운데 나도 모르게 외마디 비명이 터져 나왔다. “이렇게 뛰고 춤출 수 있는데”. 반신반의하며 유튜브를 통해 결과를 보고하며 “건강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5.5cm 길이의 종양이 발견됐다. 초기였지만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있었다. 그대로 두면 마비가 진행돼 팔다리를 움직일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만약 지금처럼 노래도 못하고 춤도 못 추게 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이 커졌다.
https://www.yomiuri.co.jp/yomidr/article/20241007-OYTET50000/
[카시와키 유키 씨] 척수 수막내 종양(2) 수술은 7시간 이상...병실 TV에서 들려오는 AKB의 노래소리...'돌아가고 싶다'는 강한 의지로 1주일 만에 퇴원
2021년 6월 말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당초 연내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5월 중순 콘서트 이후 목에 통증이 나타났다. 재검사 결과, 종양이 예상보다 커진 것을 발견하고 수술을 앞당기기로 했다.
하지만 30세 생일을 앞두고 7월 초에 기념 솔로 콘서트를 예정하고 있었다. 수술 후 1~3개월의 입원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어떻게든 무대에 설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수술 후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의사와 매니저의 설득에 어쩔 수 없이 연기했다.
수술은 7시간이 넘었다. 수술 직후에는 목 등 통증이 심해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고, 4일째부터는 종이를 넘기거나 바닥에 발을 딛는 등 간단한 재활을 시작했지만 손과 발 끝이 불편했다.
병실 TV를 보니 노래 프로그램에서 AKB 멤버들이 '만나고 싶었어', '헤비 로테이션' 등 히트곡을 열창하고 있었다. '빨리 돌아와서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때부터 의욕적으로 재활에 임하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입원 기간은 예상보다 훨씬 단축되어 1주일 만에 퇴원할 수 있었다. 담당 의사는 그의 회복세에 놀라면서 “목적의식을 가지고 재활에 임하면 회복이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해 주었다.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은 몸과 마음을 모두 지탱하는 힘이 된다는 것을 실감했다.
https://www.yomiuri.co.jp/yomidr/article/20241015-OYTET50000/
서너살쯤 할머니집에서 (제보사진)
2011년 12월 AKB48 시대의 카시와기 유키 씨.
12년 11월 AKB48 시대의 카시와기 유키 씨.
11월 14일에 발매하는 첫 메이크본「메이크업으로 찾는 귀여운 것의 법칙」(타카라지마사)의 표지 (소속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