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또한 특별한 동기로 시작한 건 아니었다. ‘어떤 배우의 연기를 보고, 연기를 하지 않으면 못 살 것 같았다’는 식의 거창한 계기는 없다. “그냥 연기가 좋았고 적성에 잘 맞겠다 싶었어요. 제 취향인거죠.” 자신이 잘 생겼다는 건 일찍 깨달았지만 연예인이 될 거라 생각 한 적은 없었다. 주변에서 모델을 하라고 부추겼을 때도 절대 안 될 줄 알았단다. “세상은 넓고 잘난 사람은 많으니까요.” 대학에 진학해 서울에 올라온 뒤 자신의 가능성을 깨달았다. “지나다니면 자꾸 명함을 주시더라고요. 그 때 생각했죠. 나한테도 관심을 가져주시는구나. 나도 먹히는 얼굴이구나(웃음).” 받은 명함 중 하나를 골라 연락을 했고 모델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첫 소속사와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제가 하고 싶은 건 연기인데, 자꾸 가수하라 그러잖아요. 가수가 돈이 되거든요.” 고집 센 강동원은 그 말을 듣지 않았다.
근데 인기 개쩌는 가수 역할 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은 가끔 듦ㅇㅇ
일단 노래 잘하니까 음원 떡밥도 챙기곸ㅋㅋㅋㅋㅋ (김칫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