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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12년전 seventeen 7월호 정태성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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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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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the man

 

 일본 여행 중 보세숍에서 구입했다는 핑크 후드 베스트에 디스퀘어드 반바지를 입은 강동원은 여전히 패셔너블한 모습으로 스튜디오에 들어섰다. 하지만 전과 다른 묘한 분위기. 원래부터 범상치 않은 외모를 가진 그였지만 이제 존재만으로 스튜디오를 가득 채울만한 카리스마가 보태졌다. 강동원은 부드러운 외향과 남성다운 내면을 동시에 지닌 우리 시대가 원하는 새로운 컨셉트의 남자로 거듭난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와의 인터뷰는 처음부터 껄끄러웠다. 오래 전부터 친분이 있던 그와 어쩐지 격식차린 인터뷰를 한다는 것이 말이다. '동원아'에서 '동원씨'라고 슬쩍 운을 떠보았지만 상황이 어색한건 마찬가지. 결국 그와 거리를 두고 객관적인 인터뷰를 하는 것을 포기했던 에디터. 마감 직전 전화를 걸어 마지막으로 재인터뷰를 시도했다.

 

seventeen  컬러링이 로맨틱해요. 

네. 이루마 앨범인데 제목은 기억이 안 나요. 벨소리는 유키 야마모토예요. 이런 잔잔한 음악이 좋아요.

 

seventeen 그럼 영화 볼 시간도 없었겠네요? 

얼마 전에 잠깐 짬이 나서 '투마로우'라는 영화를 봤었어요. 정말 대단했어요. 블록버스터가 이런 거구나 싶었죠.

 

seventeen 압구정동에 살죠? 동원씨의 아지트를 말해주세요. 

딱히 아지트는 없는데 그래도 자주 가는 곳이 있다면 압구정 '파스구찌'라는 커피 전문점. 유명 연예인이 많이 와서 그런지 쳐다보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편해요. 자주 가는 음식점은 '크레이지 크랩'! 너무 맛나요. 혼자 살다보니까 식사는 주로 밖에서 하거든요.

 

seventeen 혼자 산 지 오래됐나요? 

고등학교 때부터니까 십년 정도. 소속사 사무실이 아파트거든요. 거기서 살아요. 저희 사무실 모토가 여자 출입금지! 하하. 남자들만 득실거려요.

 

seventeen 심심하진 않겠네요? 모이면 주로 무얼하나요? 

키가 180cm 넘는 남자 열명이 모여 있으니 심심할 틈은 없어요. 브루마블도 하고 만화책도 보고.

 

seventeen 잘하는 집안 일이 있나요? 

빨래요! 세탁기가 해주긴 하지만 옷에 관련된 모든 것을 좋아하거든요. 옷 정리하는 게 취미라면 깨나요? 종류별로 계절별로 잘 개어서 정리하죠. 잘하는 음식은 라면 종류. 짜파게티부터 비빔면까지!

 

seventeen 시간이 나면 주로 누굴 만나나요? 

소속사 식구들과 가장 자주 보죠. 조금 더 여유가 있는 날엔 빈이형이랑 같이 일산에 사는 패밀리와 모여요. 게임도 하고 운동도 하고. 일산 공원이 한적하거든요. 거기서 농구 한판 하다가 족구하다가 필 받으면 릴레이 경주도 해요. 하하.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위닝 일레븐으로 마지막을 장식해요.

 

seventeen 원빈씨랑 친하다고 들었어요. 세븐틴과 서면 인터뷰를 했었는데 그도 역시 그런 말을 했었구요. 

그게... 좀, 괜히 제가 친한 척 하는 거 같아서 좀 그래요. 형은 톱스타고 저는 지금 시작하는 입장이니까. 시간이 나면 자주 만나는 건 사실이에요.

 

seventeen 친한 거 맞네요. 

그런가요?(웃음)


 

 

 "친구가 싸우면? 같이 나가 싸워야죠."

 꾸준한 호흡으로 가시거리 안에서 늘 존재해왔던 그였지만, 모델이라는 테두리를 벗어난 강동원을 인정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았다. 청춘 아이콘의 모든 것을 골고루 갖춘 그는 다른 모델 출신 스타들처럼 '모델보다 연기자로 인정받고 싶어요' 라며 자신의 출신(?)을 숨기려 하지 않고 조금씩 템포를 조절하며 우리에게 '연기자'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seventeen 특별히 '늑대의 유혹'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죠? 도저히 시간이 안 났을 것 같은데 

김태균 감독님과 작업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일찍 온 거죠. '화산고'를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런 비주얼이 나올 수 있다니 감탄했었거든요. 게다가 더 늙기 전에 고등학생 역할을 해보고도 싶었어요.

 

seventeen 같이 나오는 배우들과는 어땠나요? 

한선이는 영화 출연 결정 전부터 전화통화를 하며 서로의 의견을 물어봤을 정도로 친해요. 저는 정적이고 차분한 편인데 한선이는 열정적이죠.

 

seventeen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대역 없이 직접 액션씬을 찍어야 했었거든요. 와이어랑 CG도 없었어요. 날고 뛰고 맞고 쓰러지고. 3~4kg 정도 빠졌어요. 요즘 고등학생들 그렇게 싸우나요? 하하. 우리땐 안 그랬는데.

 

seventeen 고등학교때 싸운 적이 한번도 없었나요? 

아뇨. 천만에요. 저는 기숙사에 있었는데 방마다 각목이 하나씩 있었어요. 그냥 평범한 학생인 저 같은 애도 학교 대 학교끼리 패싸움이 나면 다 같이 우루루 나가서 싸웠어요.

 

seventeen 아니! 모범생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요? 

하하. 남자들 세계를 모르시는군요. 남자들은 의리가 생명이에요. 그냥 친구가 나가서 싸우면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몰려나갔었죠.

 

seventeen  이번 영화 의상에 많이 관여했다고 들었어요. 

제가 진짜 옷을 좋아하거든요. 일본에서 교복도 구해오고, 쇼핑도 많이 했죠. 이번 영화의 웬만한 옷들은 모두 제꺼였어요.

 

seventeen 곧 새로운 드라마에 출연한다죠? 

7월초부터 녹화 들어가요. 야망을 위해 물불 안 가리는 마술가죠. 착한 이미지에서 벗어나게 되겠죠. 이번 역할은 냉혈한이거든요.

 

 


 " 먹고죽자 분위기가 싫어서 술은 별로!"

 사실 모델 시절에도 그는 화보 속 이미지 이외의 자신의 사생활을 보여주기 꺼려했다. 그래서 강동원을 파악할 수 있는 단서는 턱없이 부족했고, 그와 오랫동안 함께 한 매니저는 강동원을 진심으로 대견해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그 이유인즉, 가식적인 친분관계나 빈약한 진심으로는 그와 쉽게 가까워질 수 없다는 것이었다.

 

seventeen 속마음까지 얘기할 수 있는 친구들은 몇 명이나 있나요? 

저는 워낙에 비밀이 없는 편이긴 하지만 친한 친구들은 많은 편이에요. 원래 운동을 해서 그런지 여자들보다는 남자들끼리 있는 게 편하더라구요.

 

seventeen 남자끼리 친해지려면 술과 운동, 게임이 가장 빠른 방법이죠? 동원씨는 술을 못 마시는 걸로 들었는데. 

못 마시는 게 아니라 안 마시는 거예요. 고등학교 때 술 마시고 걸려서 정학을 당하기까지 했었는데요. 주량도 나름대로 소주 두 병이구요. 먹고죽자 분위기가 싫어서 잘 안 마시는 것뿐이에요.

 

seventeen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이 있다면요? 

길에서 촬영할 때 사람들이 몰려들면 '아, 내가 인기가 있긴 있구나'라고 생각하죠. 이번 대종상 시상식장에서도 많이 느꼈어요. 전에는 뒷문으로 후다닥 들어갔는데 이번엔 레드카펫을 밟았으니까요. 밥을 먹었을 뿐인데 기자에게 전화가 오기도 하죠. 둘이 무슨 관계냐며.

 

seventeen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요? 

일단 새로 들어가는 드라마에 대한 부담감이죠. 빨리 캐릭터 파악을 해야하는데 아직 대본을 못 받았거든요. 그리고 15일에 군대 가는 욱환이형 송별회도 해야 하고. 소속사 식구들과 태국으로 엠티도 가야하는데 시간이 될지 모르겠어요. 21일에 누나 결혼식에도 가야 해요. 소속사 식구들이랑 한선이, 빈이형도 시간나면 같이 가기로 했어요.

 

seventeen 동원씨 고향에서 난리가 나겠네요! 

하하. 아마도요.

  


그와의 첫 만남은 모델 프로필을 들고 찾아왔던 4년 전. 그때만 해도 꽤나 열정적이던 내가 매너리즘에 빠진 에디터로 변해가는 동안 깊은 눈빛과 낭만적인 미소를 가진 그는 '진짜! 배우'가 되어가고 있었다.




첫짤 허리라인 너무 완벽데스네 8ㅅ8

인터뷰는 정말 볼 때마다 변함없다ㅋㅋㅋㅋ 하 진짜 출구없음ㅠㅠ

아닌데 아닌데 옷정리하는 거 안 깨는데!!! 옷은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더니 신경 써서 잘 하는 듯

태성이 옷이.. 참 좋다 했어 8ㅅ8

호주 촬영에서 셀카도 했는데 보조감독으로 이름 올려준다 했으면서 왜 안 올려주냐며ㅋㅋㅋ 코멘에서 했던 말 생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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