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수줍은 듯한 미소를 머금은 모델 출신 탤런트 강동원. 그는 올봄 MBC 미니시리즈 ‘위풍당당 그녀’에서 엘리트 의사를 맡아 연기자로 데뷔했고, 현재 MBC 일요 로맨스극장 ‘1%의 어떤 것’에서 재벌 3세 역할을 맡고 있다.
세련되면서 어딘가 순박한 매력을 가진 강동원과 촬영이 없는 날, 그의 집 근처인 서울 청담동거리를 걸으며 ‘뚜벅이’ 데이트를 즐겼다.
매일 아침 미장원 출근도장
★ 오후 1시30분, 헤어숍.
청담동의 헤어숍 J는 그의 단골 가게이다. 강동원은 매일 아침 일어나 습관처럼 이곳에서 머리 손질을 받는다. 머리가 반곱슬이라 따로 퍼머넌트는 안하지만, 스스로 꼼꼼하게 머리를 손질하는 편도 아니다.
<장피엘 헤어>
― 오늘은 머리를 다듬은 것 같다.
▲ 너무 길어서 조금 잘랐다. 오늘 데이트하는 거 아닌가.
― 메이크업은 안 하나.
▲ 너무 갑갑해서 메이크업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방송에서는 잡지보다 두텁게 메이크업을 하다보니 피부가 많이 상했다. 그냥 맨 얼굴로 봐 달라.
디카·신발 없인 못살아
★ 오후 2시30분, 사이버숍
청담동 도산사거리에 위치한 한 디지털 전문점에 들어서자 그의 눈이 빛났다. 말수가 적은 그가 먼저 입을 열었다.
“아저씨, F77 광각렌즈 들어왔어요?” 캠코더로 자신을 찍어서 노트북에 비춰보고 이것저것 묻는 폼이 여간 신이 난 게 아니다.
― 아니, 데이트 상대 제쳐두고 기계에만 관심을 갖는 건가?
▲ 이래 봬도 기계학도 아닌가. 아버지도 기계학과를 나오셨다. 휴학을 오래 하다보니 이젠 내가 기계과인지도 잘 모르겠다. 2학기에는 꼭 복학해야 한다. 아니면 ‘잘린’다.
― 디카 마니아라고 했는데?
▲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서 가지고 다녔는데, 최근 잃어버렸다.
― MP3나 노트북도 쓰나?
▲ MP3도 잃어버렸고, 노트북은 관심이 많지만 돈이 없다.
― 아니, 돈 벌어서 다 어디다 쓰길래?
▲ 신발 수집하는 데 쓴다. 내가 가진 신발이 80여 켤레 되는데 그중 50켤레가 새 것이다. 나중에 큰 집 사서 전시할 거다.
덩치 큰 애견을 동생 다루듯
★ 오후 3시, 애견숍
사이버숍에서 나와 청담 사거리로 향하던 중, 그는 애견숍을 발견하고 반가워했다. 그는 덩치가 큰 시츄를 들어올리며 자연스럽게 말을 걸었다. “얘, 넌 사람만하다. 너무 많이 먹은 거 아니니.” 마치 동생을 다루는 것 같다.
― 강아지를 무척 좋아하는 것 같다. 특별히 좋아하는 종은?
▲ 프렌치 불독이나 핏불테리어를 좋아한다.
― 강아지를 기르나.
▲ 부모님이 계신 창원 집에서는 선물받은 말티즈를 기른다. 작은 개는 밟혀서 싫다. 서울에서는 기르지 않는다. 나는 뭘 제대로 못 돌봐 굶겨 죽이기 십상이다.
강아지 형태의 저금통을 만져보던 그는 특별히 선물하겠다는 주인의 말에 “정말요?”를 외치며 좋아서 깡총깡총 뛴다. 꼭 ‘철부지 10대’같다. 저렇게 사랑스러울수가….
원빈과 연예인축구단 한팀
★ 오후 4시, 한강 시민공원
오랜만에 몸 좀 푼다고 한강 시민공원에 나갔다. 그는 고등학교 때 축구 선수로 활약했을 만큼 운동광이다.
― 운동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 축구선수가 되고 싶었을 만큼 축구를 좋아했다. 원빈 선배님과 SBS 연예인축구단 위너스에서 1년 전부터 뛰고 있다.
― 오늘같이 농구를 하는 날은?
▲ 원하는대로 한강에서 즐길 수 있어 농구도 좋아한다. 땀을 흠뻑 흘리고 나면 정말 개운하다.
― 평소 취미는?
▲ 혼자 집에 가만히 있는 편이다. 비행기 안에서 10시간 넘게 혼자 타고 있어도 책 읽고 영화 보거나 자면 심심한 줄 모른다.
장 안 좋을 때 삼계탕은 보약
★ 오후 5시, 카페
한바탕 뛰고난 그와 카페로 향했다. 그가 주문한 음료는 딸기 생과일주스. 샌드위치와 함께 간단한 요기를 겸했다.
― 생과일 주스를 시키다니. 여자들 메뉴 아닌가.
▲ 집에서 유일하게 하는 요리가 과일주스다. 토마토를 갈아 설탕을 넣어서 먹는다.
― 평소 좋아하는 음식은?
▲ 음식은 한식, 특히 찌개류를 좋아한다. 장이 안 좋은 편인데, 희한하게도 삼계탕만 먹으면 다 낫는다.
― 연기는 재미있는지?
▲ 내가 얌전해 보이지만, 꼭 명랑하고 쾌활해야만 배우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속에 쌓아놓은 것 배출할 수 있어 좋다. ‘그녀를 믿지 마세요’(배형준 감독·시네마서비스 제작)로 영화에도 도전하는데 많이 기대해달라.
/스포츠투데이 이재원 jjstar@sportstoday.co.kr
/사진=스포츠투데이 장경호
입력시간 : 2003-08-13 15:55
오늘 데이트하는 거 아닌가 오늘 데이트하는 거 아닌가 오늘 데이트하는 거 아닌가 오늘 데이트하는 거 아닌가 오늘 데이트하는 거 아닌가 오늘 데이트하는 거 아닌가 오늘 데이트하는 거 아닌가 오늘 데이트하는 거 아닌가 오늘 데이트하는 거 아닌가 오늘 데이트하는 거 아닌가 오늘 데이트하는 거 아닌가 오늘 데이트하는 거 아닌가 오늘 데이트하는 거 아닌가 오늘 데이트하는 거 아닌가 오늘 데이트하는 거 아닌가 오늘 데이트하는 거 아닌가
●▅▇█▇▆▅▄▇
첫마디부터 심쿵사 좋은 덬생이었다
중간에 안 뜨는 사진도 있었지만 손톱만한 짤로 만족.. 8ㅅ8
예전 떡밥 주우러 다니다 보면 계정 폭파된 거 많아서
텍스트도 소듕함 ㅠㅠㅠㅠㅠ
참치 말수도 말 별로 없을 때만 없지 관심분야 얘기하거나 친구들 사이에서는 말 많은 것도 좋음ㅋㅋㅋ 다 심쿵해ㅠㅠ
집돌이 사랑하구여 잘 돌아다니는 것도 귀엽고.. 흡 8ㅅ8 강아지 의인화도 씹덬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