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덬 명단 확인하자마자부터 서울 가는 막기차 탈때까지 밥먹을 시간도 없이 일 쳐내고 서울가서 밤 꼴딱새고 날 밝는거 보고 녹화장 들어갔어
나 거의 끝번이라 좌석 뒷쪽에 있었는데 첫 공방이라 모든게 그냥 다 신기하고 행복했다
무대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고 니애리 금방이라도 허리에서 줄시계 꺼낼꺼 같은 그런 분위기 같았어 동화 같고 꿈 속 같고
난 무대 마주보고 왼쪽이었는데 그쪽 문으로 댄서분들 들어오시길래 우왕 시작하나보다 댄서어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아니 그 사이에 니애리가 같이 들어오는걸 봤다고 ㅠ ㅠ 무대 보고 아 오늘 프롤로그1 그 의상이겠다했는데 딱 그 옷을 입고 들어오는거 보는데 현실감이 없어 ㅠ ㅠ 봐도봐도 인형같아ㅜ ㅜ
리허설 한번 무대 두번하는데 니애리는 정말 무대를 너무 잘해 나무너무 잘해
멀리여서 얼굴이 잘 보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안무 대형 이런거 잘보여서 좋았고 엔딩땐 모니터 화면에 뜬 요 얼굴 보면서 귀여워주글뻔
녹화 마치고 퇴장하는데 혹시 머리카락이라도 안보일려나 니애리 들어왔던 문쪽 힐끔거리면서 계단 내려가는데 니애리가 쏙 나와서 2층 플로깅들한테 두손 번쩍 들어서 안녕해줘서 나도 모르게 손보다 발을 더 빠르게 동동거리면서 오두방정을 방정을
그 짧은 3초 정도의 순간이 밤샘 고생보다 더 깊고 진했다 ꈍᴗꈍ
첫공방 순번도 끝이고 집도 멀고 새벽 공기도 춥고 기다림도 길고길었지만
행복하고 만족스러웠다
사녹이 사르르 녹아서 사녹이라지요
니애리 보는 순간 모든 힘듦은 사르르 녹아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