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무라 호쿠토가 출연하는 드라마 '퍼펙트 월드'는 2014년부터 'Kiss'(고단샤) 에서 연재되고 있는 만화가 원작이다.

사고에 의해 하반신 불수가 된 1급 건축사 아유카와 이츠키(마츠자카 토리) 와 어른이 되어서 재회한 고등학교 시절의 동급생, 카와나 츠구미(야마모토 미즈키) 의 연애를 그리는 스토리로, 작년에 실사 영화화도 되어 화제를 불렀다. 이번에 마츠무라가 연기하는 와타나베 하루토는 원작에는 없는 드라마 오리지널 캐릭터로, 10살에 의족 신세가 되어 리허빌리테이션에서 이츠키와 만난 청년. 이츠키와는 같은 설계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다.

마츠무라 라고 하면 SixTONES에서는 쿨한 이미지를 가진 존재로, 항상 냉정침착하고 얌전한 인상이다. 그러나 연기하는 하루토는 밝고, 붙임성이 있고, 상대의 마음에도 거침없이 파고드는 타입. 거기에 의족이라는 어려움도 더해진 역할인데, 이 역할을 마츠무라는 어떻게 연기해 갈 것인가. 촬영 현장에서 그에게 물어 봤다.

"굉장히 밝고, 요즘 젊은이라는 분위기네요. 선배나 상사에게도 반말을 쓰는데요, 솔직하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 상대의 퍼스널 공간에도 확 들어갈 수 있는. 어투가 가볍기도 하기 때문에 제가 나오는 장면은 비교적 가볍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요."

"촬영이 시작하기 전에 감독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는데 "약간 어린 인상이었으면 좋겠어" 라는 오퍼가 있었어요. 머리 색도 감독님의 제안으로. 저는 계속 검은 머리였고, 최근에는 머리카락도 길었기 때문에 사실 이 헤어스타일을 하는건 꽤나 불안했는데요, 다양한 분들이 "어린 이미지에 잘 맞네" 라고 해 주셔서, 계획대로! 저로서도 생각보다 어울려서 마음에 들어요. 의상도 더해서, 외모부터 역에 이입하려고 해요."

"하루토가 저보다 훨씬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쉽다고 생각해요. (웃음) 쾌활하고 모두에게 귀여움을 받을 법한 타입이지요. 말 걸기 쉬운 오오라가 나오고 있는. 그런 부분은 저에게는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낯을 가리는 탓도 있다고 생각하지만요, 하루토 같이 첫대면인 분과 가볍게 얘기할 수 없어요. 정반대 까지는 아니지만, 성격의 차이는 크게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사이가 좋아지면 말도 많아지고 장난 치는 것도 정말 좋아해요. 즐거운 시간은 좋아하기 때문에, 하루토를 연기할 때에는 그런 때의 저를 꺼내서 연기하고 있어요."

"누구나 조금씩 컴플렉스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하루토에게는 의족이 그렇지 않을까 하고. 반대로 민감해질 수록 힘들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주위에서 무슨 말을 들어도 농담으로 흘려 넘겨버려요. 그건 의족이기 때문에 그런게 아니라, 누구에게나 있는 심리 상태라고 생각해요. 가볍게 보고 있는 것도 아니고, 힘들지 않은 것도 아니예요. 어딘가 의족이라는 이유로 도망치고 있는 부분도 있는데, 그걸 신경 쓰고 있는 나 자신도 싫고, 촌스럽다고도 생각하는. 젊은이의 대항심에 가까운걸 느끼고 있지 않을려나 하고 생각하면서 연기하고 있어요."

"의식하지 않았던 것 뿐이지, 배리어프리를 학교에서 배웠던 적이 많았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지금까지 배리어프리인 시설이 있어도 생각 없이 그냥 지나갔던게 신경쓰이기 시작했고, 새로운 의문이나 생각도 강해졌어요. 휠체어 농구를 하는 장면은 실제로 플레이어 분들과 함께 연습 하고 있어요. 거기서 만난 분들 중, 장애를 갖고 있는 것을 비관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오히려 지금은, 휠체어 농구가 새로운 경기가 되어서 비장애인 분과 함께 경기를 즐기고 있어요. 물론 괴로울 때도 있고, 힘든 걸 숨기고 있을 지도 모르지만요, 함께 있으면 다들 활기가 넘치셔서 오히려 제가 격려를 받기 마련이예요."

"있다고 생각해요. 제 경우는 SixTONES의 멤버들과의 만남이 그래요. 어리광이 되어 버릴 지도 모르지만, 예컨데 제가 할 수 없는 일을 멤버가 도와주거나, 무언가를 할 때 멤버가 든든하게 느껴질 때가 압도적으로 많아요. 물론 아무나 괜찮은게 아니라, 이 멤버가 아니었다면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느끼는 순간이 이따금 있어요. 이번 출연이 결정되었을 때에도, "이걸로 새로운 팬이 늘어나서 라이브에 와줬으면 좋겠네" 라고 모두가 솔직하게 기뻐해줬거든요. 그게 저도 기뻤고, 제가 말하는 것도 쑥쓰럽지만 그룹으로서 좋은 형태가 잡히기 시작했다고 실감되었어요."

"얼핏 보기에는 무거운 내용으로 느껴질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마츠자카씨가 연기하는 이츠키와 야마모토씨가 연기하는 츠구미의 흐뭇한 장면이 있거나, 청춘을 느끼게 하는 산뜻한 연애묘사가 있거나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장애를 갖고 있는 분들의 고생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고, 새로운 지식도 분명 가질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제 역할을 시작으로,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벽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걸 비관하지 말고 다음으로 다음으로 나아가는 에너지를 드라마에서 느껴주셨으면 해요."